인왕산·홍성·대전 등 피해 지역에 물품 2만1,738점 및 간식 긴급 지원, 힐링버스 급파

희망브리지 요원들이 구호물품을 차량에 옮겨싣고 있다./사진=희망브리지 제공
희망브리지 요원들이 구호물품을 차량에 옮겨싣고 있다./사진=희망브리지 제공

[환경방송=김종현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3일 서울 인왕산, 충남 홍성, 대전 등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대응을 위해 임시 대피소에 머무는 이재민들에게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하고, 산불 진화 인력에게 식사를 지원했다.

희망브리지는 2일 산불 발생으로 민가 14채가 소실된 충남 홍성군에 500㎖들이 생수 500병, 500㎖들이 이온 음료 384병, 컵라면, 에너지바 등 간식 876점을 긴급 지원한 데 이어 심리지원차량인 힐링버스를 급파했다.

이날 오전 서울 인왕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서대문구 개미마을 주민 등이 인왕중학교 등 임시 대피소로 대피함에 따라 응급구호세트 120세트, 대피소 칸막이 50동(2인용), 500㎖들이 생수 1,000병, 500㎖들이 이온 음료 1,020병, 컵라면, 에너지바 등 간식 2,028점을 지원했다.

같은 날 대전 서구 산직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요양시설과 장애인 시설 등으로 가까워지면서 거동이 불편한 환자와 장애인들은 기성중학교와 기성복지관 등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로 긴급 대피했다.

이에 응급구호세트 320세트, 모포(대) 300장, 대피소 칸막이 160동(1~2인용), 500㎖들이 생수 4,980병, 500㎖들이 이온 음료 1,600병과 이온 음료 432캔, 컵라면, 에너지바 등 간식 1,048점을 전달했다.

밤샘 진화작업에도 불구하고, 4일에도 산불이 꺼지지 않자 희망브리지는 종로소방서 요청에 따라 인왕산 산불 피해 진화인력 200명의 점심 도시락을 지원했다.

또한 충남 홍성군에 500㎖들이 생수 6,720병도 보냈다.

한편, 이번 산불 대응에 지원된 컵라면, 에너지류 등 간식류는 BGF리테일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건조한 날씨로 휴일에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민가까지 소실되는 피해를 입어 너무 안타깝다."고 전했다.

김 사무총장은 "모쪼록 마지막까지 인명 피해 없이 완전히 진화되기를 바란다”며 “이재민분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때까지 필요한 물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지난 62년간 1조 6천억 상당의 성금과 6천만 점 이상의 물품을 지원했다.

특히 공익법인 평가 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가 발표하는 공익법인 투명성, 재무안정성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는 등 국민 성금을 투명하게 배분하며 집행해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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