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백화점 일산점 앞에 무료입양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내유거'의 자봉 요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늘어나는 반려동물 무료입양 캠페인에 중견 백화점과 애견인들이 손을 맞잡아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화제의 단체는 경기도수의사협회를 비롯한 내사랑유기동물거리입양 캠페인(이하 내유거)과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2동 소재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점장 류영환)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백화점 초입 앞 요지를 흔쾌히 허용해 호평을 얻고 있다.

 
'내유거'에는 휴일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자로 나선 대학생과 주부는 물론 남녀노소 가림없이 매주 토요일 12시 이후 6시까지 무료입양 캠페인을 펼친다.

칼바람속 겨울철은 물론 무더위가 다가오는 초하에도 평소 유기견 등 동물사랑에 남다른 일반인들이 나서 반려동물을 향한 신선한 자선 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린다.

 
내유거의 박 모(여.55.공무원) 씨는 "일선 가정에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유기견 등을 관내 동물병원과 공조를 이뤄 매주 토요일 무료입양 캠페인을 펼치는 바, 날을 더할수록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박 씨는 이어 "기회가 주어지면 대학생과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참여의지를 북돋워 더욱 더 무료입양 캠페인에 참여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유거'는 지난 해 9월이래 고양시 문화광장(구 미관광장)을 시작으로 무료 입양 캠페인을 펼쳐오다 올 3월부터 지금의 '내유거(cafe.daum.net/my-love-puppy)'로 이름을 바꿔 반려동물의 수호천사로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활동에 열악한 환경과 여건을 배려한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의 류영환 점장은 "정부와 일반 기업에서 앞다퉈 경쟁하는 사회적 책임(CSR) 활동 차원에서 함께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류 점장은 "매주 내유거의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10여 명분의 점심식사와 X-배너,무료 전단지 제작, 책상과 의자 등 편의시설을 제공해줘 나름의 사회공헌에 기꺼이 동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려동물과 유기견 등을 무료 입양하거나 관심있는 시민 또는 애견인은 매주 토요일 낮 12시부터 고양시 주엽2동 소재 그랜드백화점 앞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용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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