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대원 30명 15일간 십시일반 모은 124만 원 기탁

고재극 시민구조봉사단장과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이 폼보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희망브리지 제공
고재극 시민구조봉사단장과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이 폼보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희망브리지 제공

[대구=라귀주 기자] 재난 피해 이웃을 위해 항상 앞장서는 시민구조봉사단이 다시 한번 뜻을 모았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최근 시민구조봉사단이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피해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30명의 봉사대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124만 원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시민구조봉사단(단장 고재극)은 지난해 발생한 산불과 집중호우는 물론, 코로나19 등 크고 작은 재난 현장에서 희망브리지와 함께 구호 활동에 힘써 왔다.

이번 성금은 지진으로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의 회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시민구조봉사단 고재극 단장은 “적은 금액이지만 추운 날씨에 큰 고통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 단장은 “이번 성금 모금에 동참해준 봉사단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시민구조봉사단은 재난이 발생하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달려와 주는 선한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김 사무총장은 “성금까지 전해주셔서 매우 감사드리며 그 뜻이 잘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지난 62년간 1조 6천억 상당의 성금과 6천만 점 이상의 물품을 지원했다.

특히, 공익법인 평가 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가 발표하는 공익법인 투명성, 재무안정성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는 등 국민 성금을 투명하게 배분하며 집행해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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