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리비아 내전 당시 24명 근로자 고립…튀르키예 해군 함정으로 탈출한 인연

희망브리지의 송필호회장과 한미글로벌의 한찬건(오른쪽)부회장이 성금액이 적힌 폼보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희망브리지 제공
희망브리지의 송필호회장과 한미글로벌의 한찬건(오른쪽)부회장이 성금액이 적힌 폼보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희망브리지 제공

[권병창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15일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과 사단법인 따뜻한동행 인터내셔널이 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역의 복구를 위한 성금 5만 달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이번 성금을 튀르키예의 피해지역 재건을 위해 5만 달러의 지원 성금(한화 6천 370만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한미글로벌은 튀르키예와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011년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사업을 추진하던 중 내전이 격화되어 근로자들이 긴급 대피해야 했다.

당시 현지 공항은 전면 폐쇄되어 탈출 편이 여의찮은 상황에서 튀르키예 국적의 해군 함정을 통해 현장 근로자 24명이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한미글로벌은 이번 성금외에 별도로 따뜻한동행 인터내셔널과 함께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겨울옷, 침낭, 이불, 목도리 등 튀르키예 이재민을 돕기위한 구호 물품을 기부받아 추가 전달할 예정이다.

한미글로벌 한찬건 부회장은 “튀르키예는 6·25전쟁에 참전한 형제국가이자 리비아 내전 때 우리 회사를 도와준 고마운 국가”라고 주지했다.

한 부회장은,“피해 현장의 조속한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의 송필호 회장은 “한미글로벌과 튀르키예와의 인연을 들으니 더욱 이 성금을 잘 사용해야겠다는 강한 책임감이 든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피해지역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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