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기자] 국내외 문단을 누비며 낭송작가로 활동하는 문우들의 자작시집 출판기념회 및 문학 세미나가 주옥같은 시어 속에 대구 달구벌을 수놓았다.
4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소재 수성대학교 강성관 교육장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시인 낭송작가 자작시집 제1집 출판기념회 및 문학 세미나는 각 장르별 문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각지에 난립해 저변확대가 이뤄지는 낭송문학의 올바른 비전 제시는 물론 시인이자 낭송문학 작가들의 시집 출판기념회 및 낭송문학을 소재로 격조어린 세미나를 진행했다.
문학 세미나는 사실상의 아노미에 올바른 시낭송 예술의 발전을 위해 전국 낭송가들의 교류와 소통이 중요하다고 느낀 이병훈 회장이 사비를 털어 대한민국 시인낭송가들의 시집을 발간,효시를 이뤘다.
전국 각지의 대표자급 낭송 지도자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가 이번 시집 발간의 취지를 한층 빛내주었다는 후문이다.
경북 상주 출신의 채인숙시인의 활약으로 '낭송의 아버지'로 칭송되는 고 배기정시인의 작품을 수록한 일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는 호평이다.
채 시인은 "한국에서 낭송문화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전국 낭송가들의 교류와 소통을 이뤄낸 이번 행사는 가히 낭송 문학사의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일"이라 말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한국낭송문학회의 이병훈회장 진행으로 한국문협 낭송위원장 장충열 시인, 대전 시문학회장 김춘경 시인, 한국 시낭송예술협회장 이혜정 시인, YMCA 시와낭송 지도강사 박은영 시인, 목표대학교 교수 정서경 시인 등이 발제와 패널로 참여했다.
시낭송 예술의 현주소와 비전을 주제로 한 세미나 패널로 참석한데 이어 고무적인 토론을 주고 받으며 행사가 단발에 그치지 않고 연례 행사로 이어지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장충열 위원장은 앞서 축사를 통해 "뜻깊은 대한민국 시인 낭송가들의 시선집 출간을 기쁨으로 축하와 동시에 수준 높은 낭송문학을 청자들에게 들려주는 것이 낭송문학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낭송문학회의 관계자는 "시낭송 문학이 발전을 거듭하며, 전국 시낭송 지도자급의 각지역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매우 뜻깊은 행사가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