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플라잉’ 이번엔 일본 관객 사로잡는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합작해 만든 넌버벌 퍼포먼스

올해로 11년째 상설공연 2천회...누적관람객 90만 명
30일~12월 4일 일오이타이어 19개 도시 21회 순회 공연

[경주=권병창 기자] 경주엑스포대공원의 대표 상설 공연인 ‘플라잉’이 일본 열도의 관객 공략을 앞둔 가운데 선풍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플라잉’은 오는 30일 오이타 공연을 시작으로 12월 4일까지 후쿠오카, 기타큐슈, 삿포로, 도쿄(하찌오지), 나고야, 도쿄(나까노), 요코하마, 우쯔노미야 등 19개 도시를 돌며 연속 투어공연을 펼친다.

일본 관객을 위해 태권도 등 다양한 볼거리를 추가해 한류 공연콘텐츠 열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플라잉'은 신라 ‘화랑’이 도망간 도깨비를 잡기 위해 현대의 고등학교로 시간을 이동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기계체조, 리듬체조, 비보잉, 치어리딩 등 다양한 코믹적인 요소와 혼합햐 유쾌하게 다룬 넌버벌(비언어) 퍼포먼스다.

2011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공연으로 처음 선보인 ‘플라잉’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제작한 공연콘텐츠로, 경상북도 지역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아 지역 상설공연으로는 최초로 11년째 롱런 중인 웰메이드 공연이다.

공연을 성황리 마친뒤 초청 팸투어 여행기자단과 출연진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연을 성황리 마친뒤 초청 팸투어 여행기자단과 출연진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울러 경주 상설공연을 포함해 터키,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해외 7개국과 국내 59개 도시를 순회하며 2천회가 넘는 공연으로 누적관람객 90만 명이라는 보기 드문 대기록을 갖고 있다.

때마침 단체 관람을 인솔한 포항중학교의 정수진(국어과) 교사는 "이번에 문화체험행사로 130여 학생들이 참석했다"며 "코로나로 인해 이같은 공연을 보기 힘든데 학생들이 모두 좋아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플라잉’을 연출한 최철기 총감독은 난타, 점프, 셰프 등을 연출해 대한민국 최정상 넌버벌 퍼포먼스 연출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올해는 제49회 신라문화제 총감독을 맡아 지역 문화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 감독은 “이번 투어공연을 통해 대한민국의 공연작품의 우수성을 선보이고,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지원하는 공연인 만큼 일본 19개 도시에 경상북도와 경주시를 홍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터
포스터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표는 “플라잉은 지난 10년 이상 상설 공연하며 경주와 경북을 대표하는 퍼포먼스로 성장했다”며 “앞으로의 10년이 기대되는 공연으로 더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투어기간 중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내 상설공연은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일본공연 티켓 예매는 티켓피아(t.pia.jp)에서 구매할 수 있고, 경주 상설공연은 네이버, 인터파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