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위대한 유산' 초기 화면중
다큐멘터리 '위대한 유산' 초기 화면중

[고양=권병창 기자] '평화'를 이상이 아닌 현실로 이루는 한 사람과 그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신념과 그 활동에 관한 실제 다큐멘터리가 요원의 들불처럼 번지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 한 사람으로 실현된 평화의 날을 기념하며, 이제는 필리핀의 민다나오를 넘어 거대한 평화의 나무를 키워 나가는 사람들(HWPL)의 경이로운 후일담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연일 화제의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평화 다큐멘터리는 HWPL의 역작, '위대한 유산(Great Legacy)'로 10월 현재 국내 60여 극장가에서 상종가를 치고 있다. 

다큐멘터리 '위대한 유산'중 캡쳐
다큐멘터리 '위대한 유산'중 캡쳐

다큐멘터리 '위대한 유산' 제작진은 실제적으로 평화를 갈망하는 필리핀 민다나오의 사회적 아노미가 한국의 한 '평화의 사자'로부터 감응받아 화해를 이끌어내는 기념비적 변화를 가져왔다.

당시 총성이 울렸던 민다나오는 필리핀의 대표적 분쟁 지역으로 종교적인 분쟁을 비롯한 동족간의 피비린내나는 내전으로 몸살을 앓았다. 

스페인 식민시대부터 시작된 종교와 민족 사이의 갈등은 사실상 해결되기 어려운데다 자국민간의 갈등은 골깊은 뿌리로 이어졌다. 

40여년을 지속해온 지난한 협상의 과정들속에 자라난 불신과 적대감, 날아다니는 총탄보다 더 무섭게 같은 인종들의 마음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런 민다나오에서 무기를 녹여 농기구를 만들기 시작하고, 마침내 평화를 간절히 부르짖는 1만여 명의 거리행렬이 거리를 가득 메우게 된다. 

"많은 민족 중에 심판하시며 먼 곳 강한 이방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고---성경 미4:3"

급기야 안타까운 분쟁의 내전은 그 누구보다 필리핀 내에서 더 놀랍게 볼 수밖에 없는 광경이 찾아들게 됐다.

게다가 더욱 놀라운 것은 전투보다 더 무서웠던 불신을 거두게 해주고 평화를 위해 함께 손을 잡게 해주는 것이 한국의 한 평화운동가 바로 HWPL의 이만희대표로부터 효시를 이어갔다. 

그 어느 누구도 해결해주지 못한 평화와 희망을 안겨준 그를 현지 민다나오 사람들은 '평화의 사자'라 애칭했다.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위대한 유산'은 이제 민다나오를 넘어 필리핀의 전 국가적으로 평화의 결실을 맺으며 이제 우리에게 그 질문을 던진다. 

"과연, 당신은 정말 평화의 세계를 원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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