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남짓 구제역과 소독제 및 AI연구에 힘써 온 한 발명인이 최근의 중국 AI 신드롬은 '남의 일이 아니다'며 '사후약방문'아닌 상응한 사전 조치가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다년간 동물용의약외품 등 소독제 등을 발명해 온 박용칠연구원은 "국내 AI감염 후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항공기의 이-착륙이 빈번한 공항위주의 검역에 전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라며 "기존의 방역 및 검역절차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국내 항구로 입항하는 선박과 여객선은 물론 국제 라인의 화물선에 승선하는 선원과 동물사료의 주성분인 곡물 및 건초 등에 대한 철저한 검역작업은 미온적"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신종 H7N9형 바이러스 AI는 감염경로 추적이 힘든 데다 닭과 오리와 같은 가금류는 물론 돼지전염까지 가능해 자칫 사스(SARS)와 같은 중증급성 호흡기증후군까지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기린대로 소재 동원빌딩7층 바이오스톤G-S 전시실에서 만난 박용칠 발명가는 "다각도의 연구개발(R&D)을 거쳐 시행착오를 통해 얻어낸 노하우 적용이 아쉽다"며 "관련기관의 충분한 검증과 효율적인 시스템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숱한 실패를 거듭하며 연구활동에 전력해 온 그는 "구제역이나 AI 등은 획기적인 국내 기술의 적용 및 정부 차원의 자본투입이 요원하다"고 덧붙였다.
박용칠 발명가는 "신종 AI바이러스의 심각성 보다 중요한 것은 '진실을 은폐하기에 급급하다 그만 초기대응에 실패하는 사례가 더 큰 문제였다"고 조언했다.
이와관련, 노회은 대표는 "구제역 등 관련 기술이나 제품을 발명 또는 출시해도 객관적인 평가를 뒤로 기존의 기득권 등 한계에 부딪쳐 많은 투자와 뛰어난 선진기술이 사장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당국의 효율적인 자구책 마련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병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