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군수,"해남은 농어촌의 국가산업이자 생명산업" 비전 제시

<명현관 해남군수가 14일 오후 해남군 소재 대흥사 경내 한 다실에서 미니 인터뷰를 뒤로 하트 문양을 그리며 포즈를 취했다.>

[대흥사(해남)=권병창 기자] "해남은 한반도의 땅 끝이면서도 한반도의 시작입니다."

"많은 분들에 어려움이 있고 고난이 있고 (꿈을)잃었을 때 바로 해남에 오셔서 좋은 기운받아 또다른 삶의 터전에서 좋은 생활을 하고 계시는데 그래서 이곳 해남을 많이 찾아주고 계신다."고 주지했다.

해남군의 명현관<사진>군수는 14일 오후 삼산면 대흥사길 소재 천년고찰 대흥사 경내에서 기자와의 만남에서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땅속 기운이 어려운 분들한테 '희망을 주는 (길지의)땅'이기 때문에 해남에 오면 다른 지역보다 더 포근하고 따뜻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해남군의 명현관 군수>

명 군수는 "또, 실질적으로 기온이 굉장히 따뜻하지 않느냐"면서 "서울에 비한다면 보통 4~5도 정도 이렇게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런 지역이기에 전국에서 가장 넓은 경지면적도 있는데다, 군민들의 먹거리를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는 곳이 바로 해남이라고 강조했다.

청정 1번지, 농산어촌 유토피아의 시범사업 등 다양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는데, 이에 따른 명 군수는 "해남은 농어촌의 국가산업이고 생명산업"이라고 자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농어촌은 소멸위기 지역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내심 우려했다.

명 군수는 해남군만 보더라도 최고 인구였을 때 23만까지 거주자 수를 기록했지만, 지금은 7만도 안되는 인구로 많이 감소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농업이 붕괴되면서 지역이 소멸되지 않겠느냐"며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하면 좀 활성화를 시킬 것인가"를 부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남군 삼산면 소재 천년고찰 대흥사 전경>

"가고 싶은 마을, 또 살고 싶은 마을이란 이상적인 마을을 만들어 도시와 농어촌이 서로 상생하고 협력해 시골로 학생들이 내려오고 또 타지인들이 내려와 해남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것을 서울시교육청과 서로가 상생할 수 있고 마을을 지키며, 해남군을 지키고 있는 군민들이 있기에 그런게 또 가능한게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해남은 다른 국가와 다르게 군민들이 코로나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전 공직자들이 코로나 방역지침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만큼 현재 해남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코로나가 이렇게 많지않은 청정지역으로 누려오는 대목이다.

명현관 군수는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군민들이 더 힘을 내고 또 다 함께 서로 협력한다고 하면 충분히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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