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소재 미혼모자가족복지시설 애란원을 방문해 미혼모와 자녀들을 격려하고 의견을 나눴다.

애란원은 지난 1960년 4월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된 미혼모시설로, 현재 34명의 미혼모와 아동이 생활하고 있다.

이날 조윤선 장관은 국립현충원 참배 이후 첫 현장 방문으로 미혼모자가족 복지시설을 제일 먼저 방문해 어려운 여건 속에 스스로 아동을 양육하는 미혼모들의 따뜻한 모성과 용기를 격려했다.

미혼모자 숙소와 상담실, 프로그램 공간, 식당 등을 꼼꼼히 살펴본 조 장관은 미혼모의 양육은 물론 진로교육 지원, 가족기능강화 상담, 취.창업 등 자립지원에 이르기까지 안정적인 생활 정착을 위한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탁아방에서는 직접 우유병을 물려주며, 육아 선배로서 경험담을 얘기하고 미혼모들의 육아 애환을 청취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사진>

조윤선 장관은 “나이는 어리지만 자녀를 스스로 양육하고자 하는 모성을 보면서 앞으로 여성가족부가 해야할 일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앞으로 미혼모들이 사회적 편견없이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맹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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