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권의 숙원이던 성남정수장에 총 711억원을 투입한 가운데 유해물질의 불쾌한 맛과 냄새가 사라졌다.

성남시를 비롯한 수원, 용인, 오산, 화성, 평택, 안성 등 7개 지자체에 팔당호를 원수로 취수한 후 고도산화정수처리(AOP) 시설을 거쳐 정수한 수돗물이 공급된다.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23일 오후 경기 성남정수장에 지난 2008년부터 711억원을 투입해 추진해온 고도산화정수처리시설을 준공하고 완공행사를 가졌다.

고도산화정수처리는 인위적으로 오존의 분해를 유발시키거나, 광분해 등과 같은 방법으로 반응성이 높은 OH Radical(수산기, 산화력은 강하지만 인체에는 무해한 천연물질)을 생성시켜 유기물 분해를 촉진시키는 기법이다.




이번에 도입한 고도산화정수처리시설은 기존의 정수처리공정에 오존(약품)처리와 입상활성탄 공정을 추가해 미량의 유해물질과 불쾌한 맛, 냄새를 제거하는 선진 정수처리공법이다.

1일 63만㎥의 완벽한 수돗물을 생산해 경기 남부 7개 지자체 300여만 명의 시민들에게 공급하게 된다.



<외국 유명 생수와 K-water 병물 블라인드 테스트. 대부분의 사람들이 K-water 병물에 호평을 보냈다.>

하루 4만5천병(500㎖기준)의 병물을 생산하는 시설 청수공방(淸水工房, 예술작품을 만들듯 맑고 깨끗한 물로 정성을 다해 병물을 만든다는 의미)도 완공해 가뭄, 재해 및 사고발생 지역 등에 비상용 병물을 긴급히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게 됐다.



K-water는 이번 완공한 성남정수장을 시작으로 당초 2019(8)년까지 추진하기로 계획된 수도권지역 8개 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을 3년 단축해 2015년까지 조기 도입키로 결정, 깨끗한 수돗물 생산과 공급을 앞당기게 된다.
<권병창 기자>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