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과류 중매인,"코로나 잦은 검진불구, 부정적 시선 안타까워" 토로

<코로나19 후폭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락시장의 청과류 코너>
<새벽 경매를 마친뒤 남아있는 엽채류>
<코로나19 후폭풍으로 평소와 달리 다소 한산해 보이는 수산1길 코너>

[가락시장(서울)=권병창 기자] "추석 대목을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치명적인 손실을 입었지만, 이제는 안심수위 단계로 걱정마시고 찾아 주세요."

7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소재 청과류와 엽채류, 축산물 상가로 집중된 가락시장 농수산물시장은 고객의 발길이 뜸한데다 생기어린 시장통은 한눈에도 어려움이 감지됐다.

한국청과 업장에는 시중의 소매업소와 달리, 5개 법인에 야채류 1,200여 코너와 과일류는 700~800개소에 종사자만도 수만 여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가락시장의 경우는 서울, 대전, 광주, 부산 등지로 경매를 통해 조달되기에 입주 점포 1개가 거래지역을 먹여 살린다는 후문이 구전될 정도이다.

익명의 엽채류와 청과류 중매인은 "새벽녘의 양상추부터 오전 9시경의 과일류까지 거래업자들과의 식자재 경매를 마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국에서 밀려오는 외부인들은 모르지만, 중매인들은 잦은 전수검사로 영업손실은 물론 적잖은 불편에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가락시장내 축산1길 전경>
<관할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상가내 게시된 코로나19 공문서 사본>
<코로나19 관리에 융통성을 호소하는 한 사장과 취재진 모습>

인근의 확진자 발생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당해 2,000~3,000여 만원의 대목장을 놓친 D축산 유(54.여) 대표는 "이제 가락시장의 가락 몰은 철저하게 위생관리를 하고 소독도 주기적으로 깨끗하게 하고 있다."며 부정적 시각을 불식했다.
 
그는 "코로나 검진에서 음성 판정의 결과는 물론 주기적으로 다 받아 안전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 대표는 "안전하고 모두가 음성으로 판정을 받은데다 백신마저 2차 접종까지 마친 만큼 안심하고 가락시장을 많이 애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같은 실정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임대료와 시설사용료 등의 50% 감면(4차)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들어서 확연하게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에도 가락시장 유통인 합동대책반 상설 운영을 통한 각종 방역 활동, 방역수칙 홍보 및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 유통종사자를 대상으로 PCR(선제·수시) 검사 실시 및 검사결과 확인 시스템화를 통해 추가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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