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권병창 기자]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 예비후보로 출마한 제주도의 원희룡<사진>도지사가 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가찬스 2호 교육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모찬스'가 아닌 '국가찬스'를 통해 공정한 교육 및 직업 기회를 보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후보는 3가지의 마스터 플랜을 제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먼저, "만 18세가 되는 모든 청년에게 '청년교육 카드'를 제공한다"며 "1인당 10년 간 최대 2,000만원 범위 내에서 교육 및 취업훈련 기관 등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국가가 책임지도록 한다는 공약이다.

원 후보는 "AI를 활용해 맞춤형으로 기초학력을 진단하고 처방한다. 문재인 정부가 평가대상을 3% 표집으로 바꾼 것을 비판하고 기초학력 미달의 깜깜이 상황을 해걸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번째로 AI교육혁명을 통한 AI 교육강국을 만들겠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 학습기인 AI 튜터를 지원해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원 후보의 '국가찬스 2호' 교육공약 설계에는 백순근<사진 왼쪽>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최돈민 상지대 교직과 교수, 이수정 단국대 교직교육과 교수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원희룡 예비후보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나라는 교육과 인재로 기적을 이룬 나라입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은 공교육을 무너뜨려 학력격차와 학력저하를 방조한 무책임한 정권입니다. 
사교육 등 부모찬스에 의한 교육격차가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저는'부모찬스'에 의한 불공정과 격차를 해소하고 '국가찬스'를 통해 공정한 교육 및 직업 기회를 보장하겠습니다. 
 
'모든 학생이 미래 인재'입니다. 
전국의 어떤 지역, 어떤 학교에 다니든지, 국가가 양질의 교육을 보장하여 모든 학생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여러분께 저의 국가찬스 2호 공약, '교육 국가찬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교육 국가찬스, '청년교육카드'를 제공하겠습니다.
 
만 18세가 되는 모든 청년에게 1인당 2천만원, 1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제공하겠습니다. 
청년교육카드는 대학교육을 원하면 등록금으로, 직업준비교육을 원하면 교육훈련비로, 창업이나 창직을 원하면 준비금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카드는 단순히 수당으로 현금을 살포하는 것과 달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교육목적에 사용하는 '교육 투자'입니다. 

반값등록금이나 대학무상교육과는 달리 대학진학자든 취업준비자든 모든 청년에게 주도적으로 자기의 미래를 선택할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를 보장합니다. 
 
두 번째 교육 국가찬스,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국가가 책임지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교육 현실은 가히 충격적입니다. 

지난해 연말 고2와 중3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력평가 결과, 국영수 모든 영역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수학교과 기초학력 미달자는 중3과 고2에서 13%가 넘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누가 기초학력 미달자인지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가 평가대상을 3% 표집으로 바꿨기 때문입니다. 

저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건강검진처럼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진단하고 교육적 처방을 하겠습니다. 
기초학력 진단에는 AI를 활용하겠습니다. 

이러한 진단은 학교나 학생들을 성적으로 줄 세우려는 게 결코 아니라 모든 학생 개개인마다 맞춤형으로 진단하기 위한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 대전환 시대, 초중고 기초학력이 탄탄해야 인생에서 맞닥뜨릴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한 아이도 놓치지 않고 국가가 책임지고 기초학력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세 번째 교육 국가찬스, AI 교육혁명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미래 30년 먹거리 성장동력으로 'AI 교육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산업화 시대의 고속도로, 정보화 시대의 초고속 통신망처럼, 'AI 교육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AI 교육강국을 만들겠습니다. 

먼저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 학습기인 AI 튜터를 지원하겠습니다. 
AI 튜터를 보조교사로 두어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제가 제주도에서 이미 실행한 것처럼, 단계적으로 AI 튜터를 도입해나가겠습니다. 
AI 튜터를 활용하면 각 학생에 대한 수준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고, 교과내용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전문적인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여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도 크게 덜어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미래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AI 교육산업을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민간의 창의와 혁신을 촉진하여, 새로운 산업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그리고 초중등 교육과 대학교육, 사회교육 등 모든 분야의 교육생태계를 AI 기반 교육으로 혁신하겠습니다.  
AI 교육혁신을 통한 AI 교육강국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제가 말씀드린 '교육 국가찬스' 공약들은 제 옆에 계시는 백순근 교수님을 비롯한 우리나라 최고의 교육 전문가들이 함께 고민하며 만든 것입니다. 
 
앞으로도 국가찬스와 혁신성장 공약들을 국민 여러분께 상세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클라쓰가 다른 나라, 국민 여러분이 '원'하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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