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풍경을 휴대폰에 담아내는 남산 탐방객들>

[남산(서울)=권병창 기자] 태초의 신비, 자연의 파노라마를 빚어내는 북한산국립공원 능선이 보기드문 핑크빛 노을로 사뭇 시선을 사로잡아 화제다.

<남산에 오른 아베크족들이 북한산 노을을 휴대폰에 촬영한 뒤 살펴보고 있다.>

23일 오후 7시 40분께 1,000만 서울시민의 쉼터, 남산 정상에서 바라본 북한산국립공원 능선에 연분홍 붉은노을이 나타나 모처럼의 시민들이 휴대폰 앵글에 담아내는 진풍경이 빚어졌다.

사계절 석양으로 물들이는 서쪽하늘이지만, 쾌청한 날씨속에 미세먼지가 사라진 석양을 뒤로 이채로운 노을이 찾아든 북한산 뒷편은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했다.

여친과 함께 남산에 오른 김영환(24.가명)씨는 "자주 찾은 남산에서 오늘 같은 아름다운 노을을 볼수 있어 왠지 행운을 안겨줄 '길조(吉兆)'가 아닌가 한다."며 내심 반겼다. 

때마침 남산타워 광장에서 만난 전문사진가 고수삼(85)옹은 “이곳에서 40여년째 상업사진을 촬영하고 있지만, 오늘같은 북한산 방향에서 볼수 있는 붉은 노을은 거의 드문 현상”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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