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국민 무관심이 ‘불법옥외광고물’이란 괴물 키운다”

<한 출연자가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김종현 기자] ‘2020 바람직한 옥외광고문화 캠페인’이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전년도 이어 올해 역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2020 바람직한 옥외광고문화 캠페인’은 무질서하게 난립하는 옥외광고물의 실태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 인식을 제고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및 관련산업 진흥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엔 ‘2019 올바른광고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문화캠페인’이라는 이름으로 제1회 행사가 개최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한국옥외광고센터)가 주최하고, 올바른광고문화국민운동본부가 주관했다.

‘바람직한 옥외광고문화 정착 및 대국민 인식 제고’라는 주제아래 △불법광고물 근절 야외 캠페인 △ 불법광고물 및 아름다운 간판 사진전 △ 불법광고물 근절 영상 송출 등의 내용으로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다.

먼저 불법광고물 근절 야외 캠페인은 당산역과 강남역, 홍대입구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과 민의가 모인다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임을 감안, 일체의 구호 제창 없이 고속도로변의 대표적 불법옥외광고물 사진과 불법광고물을 근절하자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도열, 또는 행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불법광고물 및 아름다운 간판 사진전은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9‧10일)과 5호선 공덕역(14‧15일), 3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16‧17일) 등 3개역에서 서울교통공사의 협조 하에 진행됐다.

역사 내 빈 공간을 활용해 불법 옥외광고물과 ‘2020 한국옥외광고협회 아름다운 간판 선정작’을 이젤에 전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또 불법광고물 신고요령이 담긴 책자도 비치했다.

불법광고물 근절 홍보 영상은 (사)한국전광방송협회의 협조 하에 KTX 주요 역사내 대형 전광판 3곳(서울역, 대전역, 부산역)에서 불법 옥외광고물의 유형과 신고요령이 담긴 영상물을 방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홍보영상 송출 실행 기간은 기본 10일이다.

올바른광고문화국민운동본부 최병환 대표는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불법옥외광고물은 버젓이 성업 중이고,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광고업계를 벼랑 끝으로 내몰아 결국은 옥외광고산업 전반에 큰 피해를 끼치게 된다. 이 같은 상황을 결코 좌시할 수 없어 이번 캠페인을 강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아울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에 따라 캠페인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등과 활동가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불편할 수 있었는데도 선의를 가지고 캠페인에 관심을 보이고 협조해 준 시민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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