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30일까지 봄철 산불방지 기간

봄철 탐방객이 즐겨찾는 지리산국립공원의 일부 탐방로가 한시적으로 통제된다.

14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태경)는 산불로부터 지리산국립공원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각종 야생 동식물 및 공원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일부 탐방로를 16일 ~ 4월30일까지 74일간 입산출입을 통제키로 했다. 

산불방지 기간 중 출입이 통제되는 탐방로는 종주능선의 노고단~장터목을 비롯하여 거림~세석, 가내소~세석, 치밭목~천왕봉, 불일폭포~삼신봉 코스 등 25개구간 128.6km에 이른다.
 
다만, 탐방서비스 제고 및 고객만족 도모를 위해 탐방객들의 당일 산행 수요가 많고 상대적으로 산불 위험이 적은 중산리~법계사~천왕봉, 백무동~장터목~천왕봉, 중산리~칼바위~장터목대피소, 쌍계사~불일폭포 코스 등 35개구간 102.1km에 대해서는 개방된다.

기상, 적설, 강우 등 현장여건에 따라 통제기간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홈페이지(http:jiri.knps.or.kr)를 참고해 산행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실시기간 중 출입통제구역 내 무단출입자에 대하여는 자연공원법 제86조에 의거 3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정병곤 탐방시설과장은 “올바른 탐방문화 정착을 위해 반드시 지정된 개방 탐방로만 이용하고, 탐방로상에서 취사행위와 인화물질 소지 및 흡연행위가 전면 금지된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특히 산행 시에는 도시락 등을 준비하고, 산불 발견 시 국립공원사무소나 가까운 소방서, 경찰서 등 행정관서에 즉시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문의처는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055-972-7771/2),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063-625-8911),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061-780-7700)이며, 관련사항은 지리산국립공원홈페이지(http://jiri.knps.or.kr)에서 참고하면 된다.
<김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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