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 예산군, 농협경제지주와 업무협약 체결

악취저감 대상 사업장 선정해 자문 및 시설 개선자금 지원
환경공단,사후관리 및 개선효과 분석 등 전주기 단계별 등

[국회=권병창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최근 충청남도, 홍성군, 예산군, 농협경제지주와 충남도청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충남 내포신도시 주변 축산악취 개선에 나선다.

환경공단 등 5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악취저감 대상 시설 선정, 악취분석 및 저감 자문, 시설 개선자금 지원, 사후관리 및 개선효과 분석 등 악취저감을 위한 전주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홍성군과 예산군 일대에 위치한 내포신도시는 2013년 도시개발이 본격 시작된 이후 주변 축산시설로부터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내포신도시 반경 5㎞ 이내의 축산시설(홍성군 약 20개소, 예산군 약 5개소)이 악취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홍성군의 악취 민원 건수는 2012년 총 39건에서 2018년 총 266건, 예산군의 민원 건수는 2012년 총 46건에서 2018년 총157건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환경공단 등 5개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축산악취 저감 공동 대응 △사업장 현황 및 정보, 기술인력 및 장비 교류 △악취상시 관측 및 합동 지도·점검 △축산악취 개선 자금·기술 지원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

각 지자체가 축산시설 현황 파악과 사업홍보를 진행하면 한국환경공단이 선정된 축산시설에 대한 악취분석 및 맞춤형 악취개선 자문을 제공하고, 농협경제지주는 시설 개선에 필요한 자금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환경공단은 악취저감 자문 제공시 이동형 악취측정 장비인 화학적 이온화질량분석기(SIFT-MS)와 악취확산예측모델링 등 보유 중인 전문기술과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과학적인 악취 원인분석과 예상 확산경로 파악 등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해당 농가에 악취 배출공정 개선 방안 등 대책을 제시하고 기술지원에 따른 개선효과를 분석해 사후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력사업에 공단이 보유한 악취 관리 역량과 기술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이사장은,“주민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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