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성명서 낭독

<열린민주당의 국회의원 후보진과 함께 김진애후보가 모두발언 및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국회=권병창 기자]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 17인은 문재인정부의 신화창조를 위해 '4.15총선'의 개혁에 앞장서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국민들께 호소문' 성명서 낭독에는 김진애, 최강욱, 강민정, 김의겸, 허숙정, 주진형, 한지양, 황희석, 이지윤, 김성회, 변옥경, 안원구, 정윤희, 황명필, 국령애, 조대진, 김정선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17인이 참석했다.

김진애후보는 "'4.15총선'을 앞두고 열린민주당 후보들은 지난 7일부터 전국을 무대로 선거유세를 위해 돌아 다녔다"고 말했다.

17명의 후보들은 모두 6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서울, 경기는 물론 대구, 경북을 거쳐 부산, 울산, 경남으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그는 "광주와 전남, 전북은 물론 대전, 충청 지역도 곳곳을 누볐다."며 "가는 곳마다 지지자들이 몰려와 ‘힘 내라’고 격려해주셨다."고 상기했다.

김진애 후보는 이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개혁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그 일을 같이 할 더불어민주당은 저희를 외면하는 것을 넘어 끊임없이 밀쳐냈다."고 토로했다.

때로는 험한 말도 서슴지 않았다며, 열린민주당은 그런 공격에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진애후보는 "할 말이 없어서가 결코 아니다. 대응하는 순간, 민주개혁 진영 내부의 싸움으로 번져 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릴 것이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김 후보는 "시민들은 저희의 처지를 딱하게 여기고 등을 토닥여주셨다."며, “잘 참아주고 있어 고맙다”고 위로해 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끝까지 참고 또 참겠다. 조그만 분열의 빌미도 남기지 않겠다. 당장의 이해득실에 매달리지 않고 총선이후 큰 바다에서 다시 만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어 "열린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을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 만나자면 만나고, 대화하자면 대화하겠다. 열린민주당은 오로지 문재인 정부의 개혁완수를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아니 더불어민주당보다 한 걸음 앞서, 더 분명하고 더 단호한 모습으로 온 몸을 던지겠다.

그 밖의 어떤 견해도 열린민주당 후보들의 뜻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밝힌다며 "총선 뒤 당의 진로는 당선인과 당원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침묵 때문에 열린민주당이 손해를 많이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거침없이 상승하던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이 정체되거나 심지어 하락한다는 말도 있다.

"국민 여러분, 한 번만 더 생각해 주십시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한 번만 더 생각해 주십시오.

열린민주당의 선거공보물을 펼쳐들고 저희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봐 주십시오."

이대로 가면, 국세청을 바꾸고, 재벌과 범죄자들이 해외로 빼돌린 돈을 되찾아오겠다는 안원구의 탈락은 확정적이라 개탄했다.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부패한 관료들과 국민의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범죄자들이 두 발을 뻗고 자게 생겼다."고 성토했다. 

이대로 가면, 역심을 품은 검찰과 한판 뜨고 개혁을 마무리하겠다던 황희석마저 탈락하게 생겼다는 그는 "문 대통령을 겨누며 언론과 한통속으로 공작을 꾸미던 정치검찰이 만면에 미소를 띠며, 또다시 칼춤을 추게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대로 가면, 재벌을 개혁하고 경제를 살리겠다는 주진형 후보는 그냥 집으로 가야 할지도 모른다며 "이 역시 재벌과 이에 결탁한 관료들이 좋아할 일"이라고 일갈했다.

김진애후보는 이밖에 "열린민주당 후보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의 분야에서 능력과 개혁성을 검증받은 사람이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소신과 원칙을 지켜왔다. 그런 후보 한 사람 한 사람을 떠올리며 투표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후보는 "기존의 정당들이 주저하는 검찰개혁, 언론개혁, 경제개혁을 위해 12번 열린민주당 후보들에게 힘을 보태달라."며 "수구기득권 세력이 두려워하는 후보, 그들과 일전을 불사할 후보를 기억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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