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늑한 삼덕항에서 펜션오픈 아내 최옥순씨와 운영

<삼덕항의 이성국원항어촌계장이 운영하는 엘마르 펜션앞에서 29일 오후 아내 최옥순씨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삼덕항(통영)=권병창 기자] “통영의 사량도 남쪽에서 해질녘 수평선으로 잠기는 석양과 노을이 질 때는 자연의 신비속에 아름다운 일몰이 압권이죠.”

통영시 산양읍 삼덕리 원항어촌계의 이성국(61)계장은 29일 오후 ‘동양의 나폴리’ 통영시를 에워싼 한려해상국립공원내 천혜의 자연경관을 소개한다.

29일 어촌계에 몸담고 있는 이 계장은 아내 최옥순 씨와 함께 3,4층형의 펜션을 운영하며, 당포해전과 서양인 최초 상륙지 등 삼덕항의 역사적 사료가치를 전했다.

이 계장은 “여타 어촌계와 해상관광지의 차별화를 구상하는데 부심한다”며 “다양한 어종과 어물이 풍부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곳으로 몰리는 전국의 낚싯꾼들은 대한민국에서 어종이 가장 다양하기에 즐겨 찾을 정도란다.

<이성국어촌계장이 최근 완공한 자신의 엘마르펜션 원경이 삼덕항을 가로질러 시야에 들어온다.>

임진왜란 때는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첫 해전에 승리한 당포대첩지가 바로 이곳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에는 갈치 등 다양한 어획물로 통협수협의 판매고가 전국 수위권을 차지하리만치 어획고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여건을 살려 한려해상에서 잡아올린 어획물을 매일 오전 9시전이면 경매를 하는데 이를 관광 상품화할 부푼 꿈에 젖어 있다.

경매하는 해산물을 즉석에서 구매해 관광객들이 맛볼 수 있으며, 일본의 여성경매사 제도를 도입하면 이를 보려는 관광객들도 찾아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수협이 여성경매사를 양성시키면 관광객 유치에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계장은 또한, 삼덕항의 방파제와 연계된 1천여평과 바로 옆 부지 등 1천500여평은 물론 오는 2021년께는 원항내 20여m 가량을 추가매립하게 된다고 말했다.

주요 관광지로는 연대도와 만지도, 욕지도, 한산섬, 추도 등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섬으로 가는 출항지중 한곳으로 연평균 관광객 수는 무려 70~80만명이 찾을 정도이다.

포란형의 포구 중간에 최근 오픈한 자신의 펜션을 뒤로 그는 막바지 정비가 되면, 민원불편을 고려해 바베큐 조리장소를 갖출 작은 꿈하나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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