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시청 본관 계단앞에 40여명 몰려들어

<본청 현관문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공무원과 주민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근거리에서 비상대기중인 경찰들>

[파주=권병창 기자] 파주시의 센트럴밸리 토지주비상대책위원회는 최종환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한동안 실력행사로 소동을 빚었다.

24일 오후 3시부터 시청 본관 계단앞에 진을 친 40여명의 토지주들은 사전에 차단된 출입문을 밀어 파손하는 사태마저 초래됐다.

실랑이를 뒤로 심각성을 신고받은 10여 명의 경찰과 119구조대는 일정거리를 두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했다.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주민들과 공무원들>
<주민들이 내걸은 플래카드>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바닥에 드러누운 60대 여성을 차에 실고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

60대 추정의 한 여성은 힘에 겨워 바닥에 드러누운채 119구조대에 이송된데다 일부 주민들은 "떳떳하게 왜 못 만나느냐"며 거칠게 항의했다.

심지어 50대 남성은 욕설을 퍼붓거나 현관문을 뒤흔들어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시에서 귀를 막은지 10개월을 기다렸다. 우리도 민원인이다. 어엿한 시민"이라고 격앙된 어조로 경비요원들과 40여분 가까이 고성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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