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내세요”
육군 65사단은 최근 부대 인근에 있는 불우이웃 가정 5곳에 연탄 1,500여 장을 나눠 전달하며 온정을 나누었다.

사단은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자율 모금을 시행, 결실을 맺게 됐다.
모금된 성금을 불우이웃들에게 의미 있게 전달하고자 했던 부대는 예년에 비해 극심한 혹한에 떨고 있을 지역 주민들을 떠올렸다.

 
부대 인근에 거주하는 독거노인과 편부모 가정 등 지역 내 소외가정들이, 유난히 추운 올해 겨울에도 경제적 어려움이나 거동이 불편해 겨울나기 준비를 미처 하지 못했음을 확인하고 모금된 성금으로 연탄을 구입했다.

사단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지휘관 회의를 마친 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장병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사단장을 비롯한 참모들로부터 병사에 이르기 까지 200여 명의 장병이 연탄을 배달했다.

장병들은 연탄을 나르면서, 따뜻한 겨울나기를 기원하는 덕담을 나누며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녹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부대 인근에 홀로 살고 있는 박희태(71) 씨는 “친척도 없고 장애로 몸이 불편한데 예년보다 훨씬 추운 날씨에 걱정이 많았다. 올 겨울 65사단의 따뜻한 도움 덕분에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참여한 정보통신대대 송기드온 상병은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연신 고맙다고 하시며 손을 잡아주시는 데 마음이 뭉클했다."며 "앞으로도 군인으로서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보고 실천으로 옮기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군대’로서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재해재난 시 대민지원 등 지역 사회의 발전과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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