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상경기2경찰청 정보보안과장 보임

30대 성폭행 피의자의 도주를 미연에 차단하지 못한 경기 일산경찰서장이 전격 대기발령 조치됐다.

22일 경찰청은 손장목일산경찰서장을 대기발령하고 서장 직무대행 보직에 경기2경찰청 정수상정보보안과장을 보임했다.

일산경찰이 피의자 노영대(32)씨가 20일 당시 탈주하는 것을 막지 못한 데다 사흘 째 검거하지 못하는 등 부실하게 대응한데 따른 총체적인 책임을 물어 손 서장을 대기발령낸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노씨는 20일 오후 7시 40분께 일산경찰서 1층 진술녹화실에서 조사를 받은 뒤 지하 1층 강력팀 사무실로 계단을 내려가던 중 수갑을 찬 채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뒤따르던 형사를 비롯해 경찰 5명이 뒤쫓았으나 노 씨는 180cm 높이의 경찰서 펜스를 뛰어넘어 경찰서 앞 왕복 8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노 씨는 지난 11일 일산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20대 자매를 성폭행한 혐의로 17일 구속 수감돼 조사를 받아왔다.
<사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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