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권병창 기자]최종환 파주시장은 31일 민영주(96) 애국지사를 찾아 위문품과 국가유공자 명패를 전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민 지사는 국내의 생존 여류 독립운동가 3명 중 1명으로 독립운동가 민필호(임시정부 비서실장)와 신명호(독립운동가 신규식의 외동딸)의 장녀다.

김준엽(전 고려대 총장) 선생의 부인이기도 한 민 지사는 1923년 상하이에서 태어나 1940년 한국광복군 총사령부가 창설됐을 때 광복군에 입대했다.

1942년 한국임시정부 내무부 부원으로 파견 근무했으며 중경방송국(重慶放送局)을 통한 심리작전 요원으로 활동했다.

1944년 한국독립당에 가입해 임시정부 주석 판공실 서기로 근무하기도 했으며, 이듬해 광복군 제2 지대에 편입돼 복무하는 등 그 공훈으로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서훈 받았다.

최종환 시장은 "자유와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지사에 대한 명예를 드높이고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며 새해인사와 함께 건강을 기원했다.

한편, 시는 다음 달부터 경기북부보훈지청과 정부에서 새롭게 시행하는 국가유공자 명패달아드리기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