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 ‘유라시아 물류발전방안’ 세미나 축사

<정동영대표와 노웅래의원이 세미나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노웅래의원실 제공.>

[국회=권병창 기자]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7일 ‘유라시아 물류발전방안’ 국회 세미나에서 “내년 8.15에는 평양역을 거쳐 대륙으로 갈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세미나 축사를 통해 먼저 “광명역을 대륙 열차의 기점으로 바꿔놓은 상상력과 추진력을 가진 사람이 양기대 (전)광명시장”이라며 “이 토론회는 의원들께서 주최하는 오래 전부터 뿌리가 있는 토론회”라고 상기했다.

정 대표는 앞서 “‘대륙으로 가는 길’이라는 연구소를 만들어 6년 째, 평양을 지나가지 못하니까, 블라디보스톡에서 비행기로 가서, 시베리아 철도를 타고 바이칼까지 가는 데 7시간 이상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8.15 즈음해서 30~40명 회원을 모집해서 함께 간다. 언젠가는 평양역을 지나가는 날이 올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는데, 이제 눈앞에 온 것 같다”고 했다.

<세미나에 앞서 주요 참석자와 패널등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 대표는 “내년 8.15에는 평양역을 지나서 갈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기대했다.

그는 “지난 2005년도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 핵 포기에 관련, 토론하면서 이야기를 했다”며 “2005년이니까 3년 뒤 북경올림픽에 남북공동응원단이 서울역과 평양역에서 타고 갈 수 있게 준비를 합의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그러나, “당시 김정일 위원장께서 하신 이야기가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며,“혁명에서도 평양, 그 평양을 남쪽응원단이 통과하려면 남북관계가 몇 단계 더 발전해야할 것이다. 지금은 곤란하다고 딱 잘라 이야기 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그 이후에 남북 관계는 점차 진전됐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제주해협 통과를 2005년 허용해서 5년 동안 5.24조치 전까지 북한 배가 300여척이 지나가는 등 남북관계가 진전되면서 2007년 10월4일 남북관계 합의사항으로 들어갔다고 주지했다.

앞서 2008년 북경올림픽에 남북공동응원단이 서울역 거쳐서 평양을 거쳐 가기로 정상합의 했으니 그 10년 전에 꿈이 이뤄졌어야 했는데, 아깝게 2007년 12월에 정권이 바뀌면서 그 합의 역시 수포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하지만 “10년 만인 2018년, 새로운 한반도의 2018년, 새로운 한반도의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이번 토론회가 의미있는 토론회가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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