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회비 모아 독거노인에 이웃사랑 큰 실천

경기도 파주시 공무원 자원봉사단 10여 명은 1일 연탄 300장과 화장지, 옷, 반찬 등 생필품을 독거노인에게 전달했다.

파주시 공무원 자원봉사단은 재능기부 자원봉사활동을 위해 지난 4월부터 파주시 생활공예협회 강사로부터 예쁜손글씨, 풍선아트 등의 무료교육을 받으면서 봉사활동에 필요한 기술과 재능을 익히고 쌓아왔다.
 
파주시 보건소 “한마당 건강축제” 등 市 행사장에서 무료 체험부스를 운영하여 시민들에게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해 온 바 있다.

특히, 이번에는 수업 도중 동료들과 친목도모를 위해 모은 회비를 아껴서 파주시 관내 수급자 독거노인 가정에 연탄을 직접 배달하고 화장지, 김치, 옷 등 각자 한 가지씩을 집에서 가져와 독거노인에게 전달했다.
 
봉사단은 이날 미리 준비해온 재료로 즉석에서 김치찌개를 끊여 맛있는 한 끼 식사까지 대접했다.

공무원 엄마, 아빠를 따라 온 초등학생 4명 역시 고사리 손으로 연탄을 나르고 금촌3동 통장과 생활공예협회 강사들도 나와 힘을 보태 자원봉사의 훈훈함을 보여 주었다.

파주시 공무원자원봉사단의 작지만 세심한 보살핌을 받은 수급자 이모(62)씨는 “허리디스크, 다지증의 장애가 있는데다 중풍 후유증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하고 돌봐주는 가족도 없어 생활하는데 여러 가지 불편을 겪고 오고 있었는데 오늘 공무원들의 따뜻한 사랑을 받으니 외로움이 사라지고 살아갈 용기와 힘이 난다”며 파주시 공무원 자원봉사단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와관련, 파주시 자치행정국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재능을 바탕으로 2013년에는 공무원 자원봉사단을 더욱더 조직화하고 확대해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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