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서장 노혁우)는 최근 심야시간에 주택가 골목길에서 270만원 상당의 현금이 들어있는 핸드백을 메고 귀가하는 부녀자를 오토바이로 뒤따라가 핸드백을 낚아채 도주하는 등 3회에 걸쳐 오토바이 날치기 수법으로 약 600만원 상당을 절취한 피의자 공 모(50)씨를 긴급체포해 구속했다.

공 씨는 쓰레기 수거 청소업체에서 일하는 청소원으로, 지난 10일 오후 11시50분께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D아파트 앞 골목길에서 현금 270만원이 들어 있는 핸드백을 어깨에 메고 귀가중인 피해자를 오토바이로 은밀히 뒤따라가 핸드백을 낚아채 도주한 혐의다.

공 씨는 앞서 지난 9월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총 3회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부녀자들의 핸드백(피해금액 약 600만원 상당)을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현장 주변에 설치된 방범용 폐쇄회로(CCTV) 영상자료 분석으로 피의자의 인상착의 및 오토바이를 확인했으나, 피의자가 헬멧을 착용하고 있고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범행에 이용하므로써 피의자를 특정, 검거하는데 많은 애로 사항이 있었다.

고양경찰서는 최근 발생한 3건의 오토바이 날치기 범행 현장 주변에서 확보한 방범용 CCTV자료를 분석한 결과, 동일범의 소행으로 판단돼 전담팀을 편성, 집중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26일 오후 탐문수사 중 범행에 이용된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피의자로부터 범행사실 일체를 자백받아 긴급체포 했다.
<고양=김창권 기자>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