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서장 노혁우)는 21일부터 고양경찰서 3층 힐링케어 클래스룸에서 가정과 학교 내 부적응 학생 선도를 위한 'SOS 심리치료 전문가 집중상담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SOS 프로그램'은 가정에서 부모와 대화 단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학교에서 교사상대로 반항을 하는 등 폭력 성향의 표출로 가정이나 학교에서의 생활지도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적응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들 학생들은 부모의 동의아래 1급 심리전문가와 연계, 집중 치료함으로 향후자살이나 기타 일탈 행위 등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SOS프로그램 상담치료를 받게 된 한 여학생(중1)은 평소 학교생활중 교사에게 반항하며 욕설을 하는 등 교내 지도에 어려움이 있었던 학생으로 알려졌다.

서울 충정로 소재 '공감심리치료센터'의 고은영 소장(여)이 고양경찰서로 매주 1~2회 출강, 50분간 3개월 예정으로 집중심리 상담 치료를 맡고 있다. 

상담을 의뢰한 학부모 윤 모(여)씨는 “딸이 화장을 진하게 하고 다니며 불량한 아이들과 어울리더니 급기야 교사의 생활지도에 반항하며 욕설까지 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아직 중 1임에도 이런 행동을 하니 앞으로 어떻게 감당해 나가야할지 몰라 너무나도 무서운 마음에 경찰에 상담 요청을 했고 본 프로그램을 소개받았는데 이 프로그램 참여가 우리 가정에 닥친 위기를 구조해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노혁우 경찰서장은 “올 한해 화두였던 학교폭력 문제는 경찰과 학교의 노력으로 많이 수그러진 상태이나 ADHD 등 정서적 불안 증세를 가지고 있는 청소년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잠재적 불안요인이 되고 있어 1급 심리 치료 전문가와 연계,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치료차원에서 SOS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노 서장은“국가의 백년대계인 청소년 문제이니만큼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선도에 집중해 나가야 하며 저소득층 자녀나 생활보호 대상자 등에게는 무료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고양=나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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