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창곡 ‘시인의 마을’ 취미로 승마 등산 트럼펫 즐겨
섬기는 마음속 장애인 직장알선과 차량 지원에 보람
기억에 남는 명화와 책-불후의 ‘Quo vadis’ ‘링컨전’




화려한 이력을 뒤로 김성순<사진> 위원장은 정태춘과 박은옥의 ‘시인의 마을’을 애창곡으로 승마와 등산 트럼펫을 즐겨 부르는 만능 엔터테인먼트로 노익장을 과시한다.

그의 좌우명은 ‘정도로 간다’이며, 서울 이태원에서 당시 드넓은 과수원을 꾸리시던 부모님의 가훈아래 ‘정직과 절약’을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다고.

공직에 몸담아 온 선배로서 그는 “공무원은 승진과 봉급에 연연하지 말고, 전문성을 갖춘 질높은 봉직자로서 봉사정신이 투철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김 위원장의 지난 삶의 지평과 궤적을 뒤돌아 보면, 고마운 이웃과 숭고한 지인들과의 ‘인연’을 이어가며 흔들림없는 평소 지조를 읽을 수 있다.

송파구청장 시절 관내 올림픽-아시아선수촌내 주민 등이 성심으로 돕고 지원한 보은을 잊을 수 없다는 그는 대형 교회 목사분들의 협력도 고마운 이웃이었다며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한때 서울시 사회과장과 사회복지 파트의 국장으로 재임시, 관내 장애인 복지시설을 살피며 직업알선과 차량지원을 더해 자못 기쁜 보람으로 새겨두고 있다.

몸소 자기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는 김 위원장은 자칫 잃기 쉬운 체력과 악기를 다루며 정서함양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책과 영화에 대해 그는 미국의 대통령을 지낸 ‘아브라함 링컨전’과 여유나면 간헐적으로 보고 있다는 ‘쿼바디스(Quo vadis)’를 들었다.

청소년 시절 간직했던 소망과 직업은 대학교수와 공직자를 꿈꿨지만, 불후의 명작을 남기는 소설가를 마음에 둔 문학 소년이기도 했다.

사관학교 동기의 여동생으로 육사 생도시절 태종대를 안내해 준 아내와는 백년해로를 걷고 있으며 이제는 슬하를 떠난 셋 모두 분가해 다복한 나날을 이어가고 있다.

김성순 위원장은 앞으로 하고 싶은 꿈과 비전에 그림과 서예가 마음에 와 닿지만, 내면의 성숙을 다질 수 있는 서예를 익히며 여건에 따라 불우이웃을 보듬어줄 사명에 일조를 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권병창 기자/사진=신봉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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