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질공원, 유네스코 등록 추진

경상북도는 도내 우수 생태자원의 체계적 보전과 더불어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 유네스코 보호지역과 람사르 습지 지정 등을 통해 품격을 한 단계 높이는 '생태자원 브랜드가치 제고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울릉도와 독도․청송․동해안 일원을 각각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울진 왕피천과 금강송군락지 일원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그리고 상주 공검지를 람사르 습지로 등록할 계획이다.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은 특별한 지구과학적 중요성을 지닌 지질유산을 보유한 지역에 대해 유네스코의 후원으로 세계지질공원망(GGN)이 지정하는 보역구역이다.
 
현재 27개국 89개소가 지정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제주도가 유일하다.

경북도에는 2008년부터 울릉도․독도를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올해내 세계지질공원의 전 단계라 할 수 있는 국가지질공원 제1호로 등재될 예정이며, 빠르면 2013년도 세계지질공원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또한, 주왕산 등 청송군 일대와 경주․포항․영덕․울진 등 동해안 일대를 세계지질공원으로 각각 등재하기 위해 현재 학술용역을 실시중이다.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은 대표적이거나 전형적인 생태계 우수지역에 대해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보호구역으로서, 117개국에 걸쳐 610개소가 지정돼 있다.

국내에는 설악산, 제주도, 다도해, 광릉숲 등 4개소가 지정됐다.

경북도는 울진 왕피천생태경관보전지역과 금강송군락지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하기 위해 올해 타당성조사 용역을 마쳤다.
 
앞으로 주민의견 수렴 및 산림청, 환경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오는 2015년 등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람사르습지는 1971년 2월 이란의 휴양도시인 람사르에서 채택한 국제환경협약인 ‘람사르협약’에 의해 습지와 서식하고 있는 생물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하는 습지보호구역이다.
163개국에 걸쳐 2,053개소가 지정돼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7개소가 있다.

도에서는 2010년 공검지 생태조사 학술용역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환경부에 공검지의 국가습지 지정 신청을 해 2011년 6월29일 국가습지로 지정됐으며, 이는 논습지로는 최초이다.

앞으로 생태환경 정밀조사 등 추가 보완조치를 해 람사르습지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도 민병조 환경해양산림국장은 “유네스코 및 람사르 등록이 될 경우 지역생태자원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생태관광이 활성화될 뿐 아니라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의 로고를 사용할 수 있어 지역 특산물의 부가가치도 높아져 지역주민의 소득이 증가하고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민 국장은 "국비지원 등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확대돼 보다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무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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