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함께 더불어 가는 소비 캠페인

도내 사회적기업의 육성 및 생산제품의 구매 활성화를 위해 14개 기관과 50여개 사회적 기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최근 경북 도청강당에서 '2012 경상북도 사회적기업 박람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한 제품, 먹거리 등 공공기관에서 우선구매 가능한 서비스를 크게 6개 분야로 나눠 50여 단체의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홍보하고,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착한선물 구매를 통한 윤리적 소비 캠페인을 펼쳤다.

또한, 참가업체별로 복사용지, 종이컵 등 공공기관에서 우선 구매할 수 있는 사무용품과 고택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출시된 청국가루, 우리밀로 만든 쿠키, 유기농 쌀, 민들레즙, 새싹 등 웰빙 먹거리,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천연염색 제품, 폐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녹색사업, 최첨단 IT 기술을 활용한 문화재 관리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공공기관의 우선구매 촉진을 위해 전국 최초로 14개 공공기관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 사회적기업의 공공시장 진출지원에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참여협약 기관은 경북교육청, 경북경찰청, 경북지방우정청, 대구지방고용청, 농협중앙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어촌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협회 경북지역본부 등 14개 기관이다.

향후 사회적기업 판로확대 지원을 위한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게다가 이웃사랑과 나눔의 사회공헌을 실천하면서 사회적기업 활성화와 지역 공동체 회복에 기여한 5개 사회적기업과 우수 사회적기업가 및 재무, 회계분야 등 분야 재능나눔에 기여한 프로보노 5명에 대한 도지사 표창패가 수여됐다.

수상자 중 개그맨 전유성 씨가 대표로 있는 (사)청도코미디시장은 개그맨을 꿈꾸는 청년실업자의 일자리를 만들고, 철가방극장 개그공연을 통한 사회서비스를 지역사회에 제공하며, 사회적기업에 대한 홍보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홍보관을 찾은 관람객 대상으로 추석맞이 기념으로 개그공연을 선물했다.

권남규 경북 사회적기업협의회장은 "도내 130여 사회적기업이 사무용품, 친환경농산물, 생활용품, 고택체험서비스, 청소용역, 돌보미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판로확대를 통한 수익창출, 자립기반 구축이 중요한데, 도에서 매출증대를 위해 이동판매장 운영, 홍보용 책자 발간 등에 이어 공공시장 진출지원을 위해 이번 박람회를 개최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기업에서는 생산 제품의 품질 향상과, 적정한 가격 산정으로 자생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노력, 지역민들에게 사회적 가치 실현을 통해 믿음과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지역사회 비즈니스의 발굴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사회적기업이 그 일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사회적기업은 지역 구성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으로 지역민의 일자리창출과 삶의 질 향상, 지역통합에 사회적기업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김 지사는 말했다.

김 지사는 "지속성장을 위한 최대의 과제는 생산제품의 안정적 판로이며, 이는 도민과 기업, 공공기관의 관심과 동참으로 풀어갈 수 있기에 우리 모두가 함께 더불어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지역의 풀뿌리 기업인 사회적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무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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