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입장료가 지난 2007년 폐지이후 탐방객이 늘어난 반면 자연훼손은 심각수위를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노위 소속의 이정선 의원이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6년 국립공원 탐방객은 2,103만명으로 전년대비 8.3% 감소한 반면, 이듬해 입장료 폐지이후 탐방객은 3,066만명으로서 전년대비 45.8%나 증가했다.

탐방객은 늘었으나 2007년에는 불법무질서행위 단속 건수는 7,264건으로 전년대비 89.9%(3,439건)로 늘어났다.

이 의원은 탐방객이 증가하는 것과 비례해 불법무질서 질서행위 단속 건수도 늘어난 것으로 판단, 국립공원의 자연환경 관리대책을 강구토록 했다.

전체 국립공원의 입장료 폐지 전후 3년간 평균 탐방객의 경우 2005년 22,944명에 이어 06년 21,032명, 07년 30,669명, 08년 35,048명, 09년 16,988명으로 평균적 탐방객 수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정선 의원은 이어 "불법무질서 행위의 유형 중 입장료 폐지이후 자연훼손관련, 단속 건수는 2007년 1,035건으로서 전년도 대비 129.5% 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국립공원에서의 불법 무질서행위 단속 현황과 공원별 단속 건수의 차지 비중은 2005년 2,063명, 06년 2,223명, 07년 4,253명,08년 4,673명, 09년 3,798명에 이어 이달 현재 기준 2,709명으로 해마다 늘어났다.

이 의원은 한번 훼손된 자연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최소 5년에서 10년 이상 회복기관을 지나야하는 만큼 탐방객 증가로 인한 자연훼손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길 당부했다.

특히 도심에서 가까운 북한산의 경우 탐방객이 80% 정도 늘어난 만큼 불법무질서 행위 단속 건수도 3배 이상 늘어나 대책마련은 물론 도심 인근 국립공원에 대한 별도의 방안을 제기했다.

<국정감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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