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군 대신면 천서리 소재

 

 
"백로가 난다. 물 위로 은빛 구슬이 흐른다."
반만년 남짓 도도하게 흘러내린 아름다운 한강수를 가로지른 여주 이포보.

그 위용을 드러낸 경기 여주군 대신면 천서리의 이포보는 5000년을 흘러온 한강에 자리하며 4대강 내 16개 보에서 가장 단아하고 멋스런 디자인의 으뜸으로 손꼽힌다.

이포보는 생명(알)을 품어 되살아나는 한강.
하늘의 뜻을 점지하고 비상하는 미래의 한강을 담아낸 데다 여주의 군조인 '백로'를 모티브로 형상화 했다.

 
(사)자연사랑 주최 환경부와 K-water 등이 후원한 4대강 16개보 나들이행사가 21일 오후 9회째를 맞으며 한강 이포보와 강천보<사진> 일원에서 이어졌다.

강천보
반만년을 흘러 우리 민족의 생명이 돼준 한강의 이포보 주변에는 역사와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생태와 레저 체험을 만끽할 수 있어 탐방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공도교 아래쪽에 설계된 원형의 수중광장에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주변의 30만평 규모의 저류지에는 각종 희귀 동.식물의 서식처와 초지로 이뤄졌다.

 이포보
이포보 초입
이포 습지와 부처울 습지에는 수생태계를 자연스레 체험할 수 있어 자라나는 꿈나무들의 산교육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총 591m의 보 길이와 승강식 수문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포보는 5,700만m2의 수면적과 1천700만m3의 저수용량을 자랑하며, 연간 1천783만8,000kwh의 소수력 발전 용량을 갖고 있다.
이명박대통령이 다녀간후 호황을 누리고 있는 천서리막국수 음식점.

'세미원' 정원에 함초롬히 피어오른 연꽃이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행사에 앞서 참가자들은 이포보와의 지근거리에 있는 한 음식점에 들러 오찬을 마친뒤 귀경 중에는 양평군 양서면에 있는 '세미원<사진>'에서 연꽃과 각종 수생식물을 둘러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포보=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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