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서 5일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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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진축산관련단체협의회 회장이 27일 야외 천막농성장에서 긴급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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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未)허가 축사의 시한부 적법화를 둘러싼 축산 및 육견단체들이 영하 20도의 최강한파속에도 불구,연거푸 철야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27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 남루한 천막에는 문정진축산단체협의회장과 주영봉육견단체협의회장,축협 및 육견종사자 임원진 등 30여 집행부가 5일째 순번제로 철야 농성이 한창이다.

이날 문정진회장은 “6만여 축산농가는 주무부처인 농림부가 미허가 축사 적법화의 기한연장 3년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가시적인 행정조치를 요구했다.

문 회장은 “환경부와 국토부, 농림부, 국회 등 각 요로에 우리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며 “낙농인과 양계농은 물론 육견인 등과 함께 삶의 터전을 지켜나가자”고 성토했다.

그는 이에 “농림부와 환경부, 국토부 등이 국민의 먹거리 산업발전을 저버릴 때 무려 25만명의 실업자를 양산하는 대혼란을 초래한다"며 "이를 방지할 때까지 철야농성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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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정문앞 전경>

또다른 축산단체는 “시중의 미허가 축사를 제재하는 것은 문재인정부가 당초의 공약과 달리, 서민과 노동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오히려 전 정부보다 못한 규제로 5년간의 정권유지조차 수행할 수 있겠느냐”고 개탄했다.

주영봉한국육견단체협의회장 역시 “정부는 미허가 축사의 적법화 기한연장을 조속히 매듭지어야 한다”면서 “삶의 터전을 내팽게친 주무부처는 더 이상 서민의 생존권을 짓밟지 말라”고 촉구했다.
<세종청사=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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