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을 쏘아 올리며 전 지구 대기환경의 감시체제 구축을 골자로 한 마스터 플랜이 수립됐다.

30일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환경위성(지구환경위성) 개발이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환경부는 오는 2018년 발사를 목표로 동북아 및 한반도 지역의 기후변화와 대기환경 감시를 위한 정지궤도 환경위성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2012년 중 해외공동개발업체를 선정하고, 2015년에 환경위성본체 제작 및 지상국을 설립할 예정이다.

 
<정지궤도 위성과 저궤도 위성 비교>

최근 개최된 전지구위성관측위원회(CEOS), 유럽지구과학총회(EGU)에 특별세션을 개설해 권위 있는 미국 유럽 위성전문가들의 기술적 검토를 거쳐 국제적 수준의 환경위성 성능 규격을 마련했다.
 
이어 객관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등 본격적인 환경위성개발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지구환경위성은 세계 최초의 대기환경 감시를 위한 정지궤도 위성으로 의미가 크다.

미국 및 유럽에서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예는 있으나, 정지궤도 위성은 최초다.

2020년 이후에는 미국 GEO-CAPE, 유럽의 Sentinel-4와 함께 전지구 주요 지역의 대기환경 동시 감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지구환경위성의 도입으로 동아시아 지역의 기후변화 및 대기환경 변화의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동시, 미래 예측 능력 등을 고도화 해 한반도 피해의 최소화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은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기후변화 유발 물질과 대기오염물질의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동아시아·한반도 지역의 영향 파악 필요성이 꾸준히 요구되어져 왔다.

환경부와 과학원은 지구환경위성으로 동북아 지역의 기후변화 유발 물질과 대기오염물질의 발생·이동을 관측하며, 지상 관측과 함께 입체적 감시망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지구환경위성은 세계 최초로 발사되는 정지궤도 환경위성인 만큼 철저한 준비를 거쳐 성공적으로 발사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제적인 기후변화 협력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고 첨단 국가 브랜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영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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