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K-water, 5~6월 2억 7,800만원 투입

원격누수감시 시스템 안의면 800개 설치

함양군과 K-water(한국수자원공사) 함양현대화사업소는 현재 59%에 머물고 있는 상수도 유수율을 85% 이상으로 올리기 위해 사업비 2억 7,800만원을 들여 5~6월 상수도 원격누수감시 시스템을 도입한다.

원격누수감시시스템은 수용가 수도계량기에 무선통신 기능이 있는 누수감시센서를 설치해 누수발생 지점을 조기에 발견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시스템은 군이 지난 해 10월 K-water와 노후상수도 현대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노후상수도 누수탐사를 실시하며 지속적으로 누수지점을 보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누수지점을 육안으로 찾기가 매우 어려워 도입됐다.

이에 따라 이달 22일부터 6월까지 K-water 함양현대화사업소와 함께 인력중심의 누수탐사 방식을 탈피하고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누수감지 센서 800개를 우선 안의지방상수도가 있는 안의면에 설치한다.

이와 함께 센서가 감지한 내용을 자료수집기로 보내는 중간 역할을 하는 중계기 244개를 한전주와 가로등에, 자료수집기 7대는 한전주에 설치한다.

군과 K-water측은 이번 시스템 설치가 완료되고 6월 이후 본격 가동되면 수도계량기함의 누수감지 센서가 작동하면 유수율을 85%이상 끌어올려 지방상수도 유지·관리비용과 수돗물 생산비용을 크게 줄여 시설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정착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강현관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안의면 원격누수 감시시스템 설치로 누수 인지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지하에서 새고 있는 수돗물을 신속하게 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소장은“안의면 원격누수 감시시스템 효과에 대한 검증 후, 현대화사업을 통해 함양읍으로의 확대도입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2017~2021년 5년간 총 176억원을 투입해 군 전체 공급물량의 91.1%를 차지하는 함양·안의지방상수도 2개 급수구역 노후수도관 27.2km교체, 누수 탐지와 복구, 수도관 정비, 유량 감시체계 구축 등을 진행하는 업무협약을 지난해 10월 K-water와 체결하고 사업을 진행해왔다.
<함양=정진석 기자>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