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게르마늄 항노화 성분이 풍부한 토양에서 생산된 함양 산양삼 가공품이 중소기업청이 선정하는 지역특구 수출전략품목으로 뽑혀 산양삼·가공품 수출시장 확보에 크게 탄력을 받게 됐다.

함양산양삼 가공품으로는 함양산양삼가공사업단 등 5개 가공업체가 생산하는 산양삼진액·산양삼 아로니아 등 17종의 가공제품이 있다.

지난 연말 기준 국내 판매로 30여억 원, 미국·베트남 등 수출로 63만2천 달러(7억5천500여만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함양군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2019년까지 지역 특구 수출총액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국 178개 지역 특구 중 상위 10위권 지역 특구가 수출하는 상품 가운데 전략품목 28개·유망품목 28개·초기품목 44개 등 100대 수출품목을 선정했다.

이 중에서 함양산양삼·가공품은 건강식품으로는 금산 인삼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점수를 얻어 전략품목으로 선정돼 함양산양삼의 미래 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현재 국내·외에 인삼시장은 있어도 산양삼 시장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상황에서 함양산양삼이 전략품목에 선정된 것은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산삼에 못지않은 효능을 자랑하는 삼양삼이 건강산업의 새로운 전략상품으로 발전할 것으로 관계자는 내다보고 있다.

더구나 전략품목은 유망품목이나 초기품목에 비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상품을 지정한 것이어서 이번 함양산양삼 전략품목 선정으로 함양의 글로벌 인지도 향상과 함께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개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중기청은 이번 100대 수출품목에 대해 지역특구 제품임을 인증하는 '지역특구 상징마크' 사용권을 부여하고 수출 관련 전시회 참여지원과 무역촉진단 파견사업, 글로벌 바이어초청상담회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전략품목 선정은 함양군의 산지자원과 산양삼이 전국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산양삼과 지역농산물을 융합한 수출전략상품을 개발하고 자연치유·보양·휴양관광산업을 연계 육성해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미래 100년의 발전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양=정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