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안전하고 살맛나는 일산동구 실현

신흥 도심의 치안을 맡고 있는 일산동부경찰서(서장 김성희)는 대중교통 내 성범죄를 예방코자 올 1월부터 일산을 경유하는 대중버스 80대에 ‘호신용 경보기’를 설치, 시범 운영키로 했다.

‘호신용 경보기’는 성인 손바닥 정도의 크기로 ‘위급 상황 시 당겨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홍보 스티커와 함께 서울-경기권 광역 및 순환버스 1대당 6~10개씩 천장 손잡이 봉에 설치될 예정이다.

경보기 끝에 위치한 안전핀만 잡아당기면 커다란 경고음이 울려 피해자들의 신속하고 쉬운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호신용 경보기’의 존재만으로도 범행 의지를 사전에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등 성범죄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희 경찰서장은 “대중교통 내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 범죄 신고를 활성화하고자 이번 시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서장은 이어 “일산동부경찰은 아동ㆍ노인ㆍ여성 등 사회적 약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일산동부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주민들께서도 치안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생각을 갖고 주변 이웃의 안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일산동부경찰서는 이번 호신용 경보기 운영 효과를 분석한 뒤, 고양시청 등과 협조하여 지하철ㆍ공중화장실 등에도 설치를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고양=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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