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BOD 24% 및 중금속(Zn) 90% 저감

<사진은 지난 7월,특전사령부와 한강유역환경청이 팔당댐에서 강동대교까지의 한강구간에서 환경부,특수전사령부,서울시와 합동 수중정화 활동을 전개하던 모습>

신천유역 지자체와 협업 수질개선 적극 추진

경기 북부권의 양주, 동두천, 연천지역을 가로지른 한탄강 수계의 신천유역 수질이 한강청과 지자체간 소통과 협업으로 전년대비 약 24%(BOD 기준)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강유역환경청(청장 홍정기)에 따르면, 주요 수질개선 효과는 신천 상류 염색업체 부근 중금속(Zn) 농도가 90% 이상 저감(24 mg/L→ 0.12mg/L, 8-11월 평균값) 됐다.

C신천1 수질측정망 지점에서는 ’15년 대비 ‘16년(3∼11월 평균값) BOD 24%, COD 33%, TP 25% 오염 저감 효율을 보였다.

신천 유역의 수질은 1980년대 소규모 영세 폐수배출업체가 양주시로 집단 이주하면서 급격히 악화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1년 이후, 산재되어 조업하던 염색, 피혁 등의 배출사업장을 대규모 산업단지에 조성하는 등 수질개선 대책에도 불구하고 ’14년 기준 신천의 수질은 BOD, COD 등 '매우나쁨(VI등급)' 수준에 해당했다.

이러한 신천 상류의 오염원을 파악하기 위해 한강청에서는 ‘15년「신천유역 오염저감프로젝트(1단계)」를 추진하여 ’14년 대비 BOD 30%, TN 25%, TP 14%의 수질개선을 보였으나, ‘16년 1월 C신천1(국가수질측정망) 지점에서 고농도 특이치(BOD 192 mg/L, TN 46 mg/L, TP 6.5 mg/L)가 발생하는 등 오염도가 다시 증가했다.

이에 ‘16년 3월「신천유역 오염저감프로젝트(2단계)」를 수립하여 C신천1 지점에서 BOD 및 TP가 높은 원인 규명을 위해 집중수질조사(2회/월, 3∼5월)를 실시한데 이어 신천 유역 9개 지점에 대해 COD 등 중금속 항목을 포함하여 월 1회 조사를 실시했다.

수질모니터링 결과, 생활계 미처리 오수의 무단방류 등으로 C신천1 지점에서는 TP 농도가 최고 2.03 mg/L로 높게 나타났으며, 신천 상류 염색업체 부근에서 고농도 아연(24 mg/L, 3-7월 평균값)이 검출됐다.

‘16. 7월 관련지자체(경기도, 양주시, 동두천시, 연천군)와 간담회를 개최하여 신천유역 수질개선을 위한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한강청은 하수종말처리장의 집중점검과 폐수배출업체에 대해 기획점검을 실시했으며,지자체는 산업단지 및 개별공장 등에 대한 지도단속과 병행하여 자율환경감시단을 구성,운영, 상시 감시체계를 유지하는 등 적극적인 수질개선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신천의 수질은 아래 표와 같이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한, ‘15∼’16년 신천의 수질개선을 통해 한탄강 수질이 상당히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신천과 한탄강이 합류되는 한탄강 3-1지점에서 ‘14년 대비 ’16년 연평균 BOD 6.6 → 1.4 mg/L, COD 13.9 → 4.7 mg/L, TN 6.28 → 3.68 mg/L, TP 0.126 → 0.036 mg/L로 저감됐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올해에 ‘신천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생태하천복원 및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환경기초시설확충 둥 수질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2020년까지 신천유역 수질개선 사업에 총 363,346백만원을 투자키로 했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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