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만평 생태원,개관 3년차 안전사고 27건 발생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유아 및 어린이 안전사고 대응 인력 사실상 전무

30여만평에 이르는 국립생태원내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전문요원은 고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신보라 의원(새누리당,비례대표)이 국립생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개관 이후부터 현재까지 총 27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중 67%가 영.유아 및 어린이로 안전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2016년 현재 전문자격증을 가진 안전요원은 3명에 불과한 실정으로 드러났다.

그 중 2명은 소방안전관리자와 소방실무 담당자로 지정돼 영.유아 및 어린이 안전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안전사고 발생 장소 중 아이들이 이용하는 놀이터(10건)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태원에서는 안내요원(외부용역) 33명을 배치하고 있는데, 놀이터 시설에는 안내요원이 상시 근무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생태원 전시운영부의 관계자는 직원들이 정기적, 부정기적으로 시설 순찰을 하고 있다고 했으나 미온적인 실정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세월호 사고 및 지진사태 이후에 우리 사회에 대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매우 커지고 있지만, 국립생태원의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국립생태원 안내팀은 안전사고 방지와 대응이 주요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대해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특히 “국립생태원은 영.유아 및 어린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요원 확대와 함께 안내요원의 재배치 등을 신속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국립생태원은 국고 100% 출연기관인 만큼 안전에 관해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정감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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