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카슈미르 지역에 대한 테러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카슈미르 지역 내 주민들의 삶에 하루빨리 자유와 평화가 찾아들었으면 좋겠습니다.”

27일 오후 파키스탄 커뮤니티와 무역협회 회원 40여명은 서울시 광화문 대한민국 외교부 건물 앞에서 인도 카슈미르 내 주민들의 자기결정권이 묵살당하고 있는 현지 상황을 호소했다.

2002년에 창립한 파키스탄무역협회와 2013년도부터 결성된 파키스탄 커뮤니티는 인도내 카슈미르 주민들의 안전과 인권보장을 대변하고 나섰다.

카슈미르는 인도와 중국, 파키스탄의 경계에 있는 산악 지대로서 1947년 영국이 인도에서 철수 시 카슈미르 주민의 대부분이 이슬람교도여서 파키스탄에 편입되기를 바랐으나 카슈미르의 지도자 하리 싱이 힌두교도였기 때문에 인도로 편입될 것을 결정했다.

이에 카슈미르의 이슬람교도들이 거세게 반발해 제1차 인도-파키스탄 전쟁이 발발됐다.

그래서 1949년 유엔은 카슈미르에 휴전을 선언했지만 결국 두 지역으로 분할돼 북부는 파키스탄령, 남부는 인도령으로 귀속됐다.

그 후 인도는 카슈미르 전체를 인도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반환을 요구하고 있어 지금까지 분쟁은 계속되고 있다.

커뮤니티 무더설 알리 회장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 70년간 카슈미르 내 10만 여명의 모슬림 아이들과 부녀, 노인 등이 인도 군인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며, “카슈미르 문제에 UN이 개입해서 해결해 줄 것을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파키스탄무역협회의 샤피크 칸 회장은 “더이상 카슈미르 내에 인권 유린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하루속히 카슈미르에 평화가 깃들 수 있도록 현 한국인 유엔사무총장과 인권담당 회장이 이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바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송옥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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