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규 환경부장관 등 50여명 참석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임진강과 한탄강 지류에 대한 정부의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26일 포천시 한탄강 방문자 센터에서 열린 ‘국가지질공원 인증수여식’에서 윤성규 환경부장관으로부터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 인증서’를 받았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보전함은 물론, 이를 교육·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장관이 인증한 공원을 말한다.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위원회는 △화적연, 비둘기낭 폭포, 재인폭포, 남계리 주상절리 등 20곳의 다양한 지질명소 보유 △수도권과의 접근성 △장독대마을을 활용한 지역주민 참여 체험프로그램 운영 △지질관련 해설 프로그램 운영 등을 들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지질학적 특징이 잘 보존됨은 물론, 선캄브리아기에서부터 신생대 현생퇴적물에 이르기까지 변성암, 화성암, 퇴적암 등 지질시대별 암석이 다양하게 분포한다.

하천과 용암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생긴 주상절리와 판상절리 등을 관찰할 수 있는 내륙 유일의 현무암 협곡지대라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경기도는 그간 한탄-임진강 일원의 자연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도립공원 지정을 검토해왔었다.

이후 2011년부터 토지이용규제나 행위제한이 없는 국가지질공원 전환을 추진하기 결정, 2012년도부터는 국가지질공원 인증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했다. 2014년에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관리계획 및 실행계획 수립 용역비를 포천시에 지원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질공원으로 최종 인증 받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양복완 경기도 부지사는 “한탄·임진강의 국가지질공원 인증으로 지질자원의 보호는 물론, 경기북부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장기적인 차원에서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목표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행사에는 양복완 부지사를 비롯해, 윤성규 환경부장관, 서장원 포천시장, 김규선 연천군수, 국립공원관리공단 최운규 경영기획이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세종=김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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