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장산곶에서 해안포 발사 추정" 예의주시

<20일 오전 9시께 백령도 사항포에서 먼발치로 보이는 북녘땅이 시야에 들어온다. >
남북간 화해무드가 얼어붙은 가운데 서해 최북단 백령도 북측에서 포성에 이어 섬광과 물기둥이 관측돼 군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20일 오전 7시21분께 합참과 백령면사무소는 백령도 북측 해상에서 포 소리가 들려 긴급 안내방송에 이어 대피령이 내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측의 NLL(북방한계선) 지역까지는 북한 함정 등이 넘어오지 않았다"며 "황해도의 장산곶 쪽에서 해안포가 발사돼 섬광과 물기둥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앞서 4,5차례의 대피준비 방송에 이어 해상으로 조업나간 어선을 상대로 백령도에 조기복귀하도록 조치했다.

현재 해병대 등 군 당국은 해상으로 낙하한 해안포의 발원지 등 정확한 경위를 파악중이며,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추가도발 가능성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백령도=이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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