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미디어클럽 2015 평화와 통일 초청특강

<김성민단장과 여류 저널리스트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김성민 단장 발표

필봉을 벗삼아 필드를 누벼온 30여명의 여류 언론인들이 평화와 통일을 골자로 격조어린 인문학적 통일관을 진단했다.

최근 서울시 송파구 소재 가든파이브 5층에서 열린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본 통일’ 주제아래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의 김성민단장이 초청돼 특강시간을 마련,호평을 얻었다.

한국여성미디어클럽(이하 KWMC)은 가든파이브 툴관에서 ‘2015 평화와 통일 초청 강연’을 개최,미래 지향적인 통일관을 청취했다. 

강연은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김성민 단장을 초청해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본 통일’을 주제로 KWMC 회원 30여 명의 언론인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진경 상임대표는 “여성미디어클럽이 한 해 동안 ‘평화와 통일’이라는 슬로건으로 기획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언론이 통일에 대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언론인에게도 통일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해 이번 강연을 마련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김성민 단장은 강연에서 체제적 통합 뿐 아니라 사람의 통합을 이룰 때 진정한 통일이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김 단장은 "통일을 정치 경제적 체제통합으로만 생각하는데, 사회 문화적인 통합이 되지 않는다면 후유증이 굉장히 클 것“이라면서 “특히 언론이 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감정을 많이 만들어 왔는데 오늘 강연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먼저 “남북이 분단됨으로써 사람들은 대결구도로 인한 성향과 믿음을 갖게 된다”며 “남과 북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분단의 아비투스를 분석해야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단체제로 발생한 ‘국가주의’는 정통성 논쟁을 통해 순수 대 오염, 동질대 이질성, 발전과 미발전, 남성 대 여성 등의 코드를 생산한다고 지적하며 서로를 인정하고 단일한 공통의 내적 삶의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게다가 720여 만명의 해외 동포 중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 등에 거주하는 비율이 87.98%인데 이들이 일제 식민지와 분단으로 인해 흩어졌다는 특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래 통일 한반도를 건설하는 주요 자산인 만큼 이들까지 포함한 한 민족 전체의 합력으로 만들어가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끝으로 “언론이 분단 서사를 생산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미래지향적인 통합으로 가는 언어를 구사하고 통합 서사로 만드는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의 ‘소통·치유·통합의 통일인문학’은 통일문제를 사상이념, 정서문예, 생활문화를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기존 논의에서 찾을 수 없었던 인문학적 연구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KWMC'는 올해 ‘평화와 통일’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매월 기획 인터뷰를 진행하며, 전문가들에게 평화통일로 가는 길을 모색해왔다.
<최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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