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설이 내린 군산의 나포 십자들녘과 오성산 일원에서 12일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가 열렸다.

군산시는 폭설로 인한 야생동물의 보호를 위해 이날 한국조류보호협회 회원과 나포면 주민,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들 지역에 고구마 400㎏와 곡물 400㎏를 살포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많은 눈 때문에 먹잇감을 찾지 못한 멧돼지와 고라니 등의 야생동물이 민가로 내려와 피해를 주는 것을 예방하고자 실시됐다.

시 관계자는 "굶주림에 허덕이는 동물들을 보호하는 한편 이들로 인한 피해를 막고자 먹이주기 행사를 했다"면서 "올겨울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는 만큼 앞으로도 몇 차례 먹이주기 행사를 더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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