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미래환경사업실의 송덕종(05:01:33)가운데가 박종헌실장(04:45:26),오른쪽은 필자(05:09:27)>
지난 2002년 10월 첫 풀코스 도전이래 11회째 완주 기염
26일 강원도 춘천시에서 마라톤 대회 2만6,000여명 자웅가려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마의 42.195km' 마라톤에서 무려 11회나 거뜬히 완주해 '명예의 전당'에 오른 환경기술원 간부가 마스터즈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26일 화제의 주인공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원장 김용주) 미래전략홍보실에 근무하는 박종헌<사진> 실장으로 여타 마라톤을 비롯한 호반도시 춘천 의암호 수변의 42.195km를 4시간대에 주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종헌 실장은 지난 2002년 10월, 춘천마라톤에 첫 출전해 3시간40분39초의 Sub-4를 기록한 데다 이듬해인 2003년도는 4시간29분50초로 골인했다.

이날 춘천에서 열린 ‘춘천마라톤’에 2만6,000여명이 출전한 ‘가을전설’ 춘천마라톤에서 4시간45분26초로 골인, Sub-5를 기록했다.

줄곧 마라톤에서 몸을 만들어온 박 실장은 지난해 춘천마라톤에 출전, 5시간15분53초로 골인하며 대망의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다.

유난히 버거웠던 작년도 풀 코스에서 박 실장은 그 어느해보다 힘겨웠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술회했다.

평소 시간적 여유가 모자란 데다 10월에 맞물린 피감기관으로서의 국정감사를 앞두고 훈련량이 태부족했던 그는 나름의 기초체력에 의지, 풀 코스 완주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박 실장과 함께 춘마에 도전한 직원 역시 비록 2014년 춘천마라톤에서 5시간대를 넘기며 골인했지만, 첫 풀코스 출전에 나름의 결실을 맺는 보람을 맛 보았다.

2015년 3월께 치러질 동아마라톤에도 출사표를 노리는 박종헌 실장은 또다시 몸만들기에 나서 예전의 기력을 되찾겠다는 부푼 꿈에 젖어 있다.

박종헌 실장은 "마라톤을 통해 부족하면 수영으로 폐활량을 강화하는 등 체력단련에도 게을리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마라톤을 꾸준히 즐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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