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해남군 중마도에서 우기종 정무부지사와 명현관 전남도의회 의장, 해남군수, 관련기관 및 섬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 삼마도 신재생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해남 삼마도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현장인 울돌목에서 15km정도 떨어진 섬으로 상마·중마·하마 등 3개 섬에 25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주민들은 김, 전복 등 양식업으로 매년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지만 디젤발전소 노후화 등으로 해마다 전력난을 겪어 안정적 전기공급이 섬의 최대 숙원사업이었다.

이번 사업은 주민들의 전력 걱정을 해결하고자 △전남도 △해남군 △녹색에너지연구원 △㈜우진산전 △원광전력(주) 등이 참여해 총사업비 53억원(국비 30억·도비 5억·군비 5억·기업 13억원)으로 태양광 140㎾, 풍력 60㎾, 에너지 저장장치 1,280㎾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연간 28만3970kWh의 전기를 신재생에너지로 70% 대체 공급하는 만큼 섬 주민의 생활 및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친환경 에너지 공급확대에 따른 양식사업 확대도 가능하여 주민 소득 창출도 크게 기대된다.

전남도는 지금까지 해남 삼마도, 진도 가사도를 비롯한 도내 13개 섬에 신재생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도 진도 동거차도와 신안 상태도에 에너지 자립 섬 조성을 위한 국가사업을 유치하는 등 전력난을 겪는 도내 섬을 대상으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해 신재생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배택휴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도내 74개 섬은 아직도 육지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어 섬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에너지 자립화가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런 만큼 정부 및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신재생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을 점진적 확대하고 자립 섬 조성사업에 참여하는 도내 기업들이 전남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남아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심찬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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