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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민원 분석…인구수 대비 세종, 인천 등 최다

무더위가 본격 기승을 부리는 7월 여름철이 공사장의 소음과 사업장의 악취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성보)는 매년 여름철이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소음․악취 피해와 관련하여 최근 3년(’12년1월~’14년7월)중 6~8월에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 22,747건의 결과를 분석,이같이 발표했다.

접수된 민원 중 소음 피해 민원이 14,961건이었고, 악취 피해 민원은 7,786건이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12년 6~8월 접수된 소음․악취 피해 민원은 7,025건, 13년 6~8월 소음․악취 피해민원은 9,594건 이었으며, 올해의 경우 6월과 7월 접수된 소음․악취 피해 민원이 6,128건이었다.

특히, 매년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에 민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 유형별로는 소음 피해 민원의 경우 공사소음 민원(55.7%)이 가장 많았고, 자동차․오토바이․열차 등 차량소음 민원(31.5%), 주택가 주변 상가․놀이터 등 생활소음(9.4%) 순으로 민원이 많았다.

악취 피해 민원은 공장․식당 등에서 유발되는 사업장악취(39.4%), 음식물 등 쓰레기악취(31.0%), 돈사․양계장 등 농축산시설악취 (16.6%) 등의 순으로 제기됐다.

지역별 인구 10만 명당 소음 민원 발생량은 세종(90.3건), 인천(44.6건), 울산(40.5건) 등의 순으로 제기됐다.
 
악취 피해 민원은 세종(54.3건), 인천(40.9건), 대전(35.5건) 등의 순으로 발생해, 소음과 악취 피해 모두 세종시가 가장 높았다.

인구수 대비 지역별 민원발생량을 유형별로 보면 소음 피해의 경우 공사․차량․생활 소음은 행정타운․아파트 건설 등으로 공사 현장이 많은 세종시가, 항공기 소음은 도심 인근에 광주공항과 공군비행장이 위치하고 있는 광주광역시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악취 피해의 경우 사업장악취는 대전광역시, 쓰레기․오폐수악취는 인천광역시, 농축산시설악취는 세종시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대전과 인천은 주변 산업단지와 수도권매립지로 인해서, 세종시는 기존 농촌지역에 도시 인구가 유입되면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권익위의 관계자는 “매년 여름철이면 반복적으로 증가하는 소음․악취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지속적인 점검과 단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이번 민원분석 결과를 민원 감소방안 마련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제공할 방침이다.
<세종=정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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