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151개 품목에 8,170개 제품

환경오염 저감과 순환자원을 절약하는데 기여하는 인증제품을 표시해 지속가능한 환경발전을 유도하는 환경표지제도가 도입 20주년을 맞았다.

5일 오후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원장 윤승준)은 환경표지제도 도입 20주년을 맞아 서울 서초구 양재동 EL타워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국가 인증제도인 환경표지 제도는 1992년 4월 첫 도입됐다.

환경표지 제도가 많은 국가에서 민간 차원에서 운영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처음부터 국가 주도로 운영돼 왔다.

현재 환경표지 대상 품목과 인증제품 수는 모두 151개 품목에 8,170개 제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도입 첫해인 1992년 인증대상 품목은 재생종이류, 재활용 화장지류, 폐플라스틱 재활용제품, 스프레이류 등 4개뿐이었고 인증제품 수는 82개였다.

20년 동안 인증제품 수가 100배로 늘어난 셈이다. 녹색제품 구매실적은 2004년 2천549억원에서 2010년엔 1조6천412억원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환경부는 2004년 공공기관 녹색제품 의무구매제도를 도입하고 2005년부터는 산업계와 녹색구매 자발적 협약을 추진해 오는 등 녹색제품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환경표지제도를 중심으로 한 녹색제품 구매 촉진 정책은 2012년 유엔이 발간한 지속가능발전 보고서에 우수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기념식에서는 유영숙환경부 장관과 윤승준KEITI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이 그동안 환경표지제도 발전에 기여한 인증기업과 공로자 등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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