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요국의 창조산업 해외진출전략과 시사점’ 연구보고서 출간
각국의 해외진출전략 분석 통해 국가소프트파워의 중요 구성 요소인 ‘창조산업’의 국가적 관심 요구돼

한류열풍으로 인해 문화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경제에서 창조산업이 차지하는 역할과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창조산업’은 개인의 창의성과 지식자본을 바탕으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를 일컫는 말로 경제성장과 고용창출, 산업간 혁신 등을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미 많은 국가들이 창조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문화예술뿐만 아니라 IT, R&D 서비스까지 확장되는 추세에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주요국의 창조산업 해외진출전략과 시사점’ 연구보고서를 출간하였다. 이 보고서는 창조산업 강국인 영국, 핀란드, 독일, 일본을 중심으로 창조산업의 경제적 중요성, 창조산업 발전전략 및 해외진출전략을 분석하여 우리나라가 추진해야 할 정책방향에 대해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보고서는 창조산업 발전정책을 추진해온 영국, 핀란드, 독일, 일본을 대상으로 창조산업 발전전략 및 해외진출전략을 분석했다. 먼저 오랜 기간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관련 정책을 선도하고 있는 영국은 글로벌 창조 허브 육성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흥국에 주목한 창조적 인재와 기업 유치, 자국 기업의 해외진출 촉진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핀란드는 자국의 작은 시장규모를 고려하여 수출 촉진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으며, 전통적인 제조업 강국으로 우리와 유사한 경제구조를 가진 독일은 중소기업의 국제화와 수출 관련 지원, 창조산업과 타 산업간 연계 등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은 기존의 간접적인 해외진출 지원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단계별로 지원사업 간 연계를 통해 대규모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신흥국 시장진출을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창조산업 선진국의 해외진출전략을 종합적으로 비교·검토하여 우리나라 관련 정부정책의 수립과 운영에 대해 정책적 시사점을 제안하고 있다. △ 우리나라 고유의 창조산업 개념 도입, △ 중소기업 대상 마이크로펀드 확충,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선별적 지원, 여타 산업과 창조기업의 연계 강화 등을 통한 창조산업의 국내기반 개선, △ 창조산업 분야별 심화된 해외시장 정보 제공, 수출기업간 네트워크 형성 지원, 수출기업사절단에 우수 창조기업 포함 등과 같은 수출지원 강화, △ 종합적인 국별·지역별 해외진출전략 수립, 신흥국과의 MOU 및 협력기반 구축, 신흥국의 지식재산권 보호수준 강화 등을 포함한 진출대상국에 대한 중장기적 다변화 전략 수립, △ 창조산업을 활용한 종합적인 국가브랜드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영국, 핀란드, 독일 등에서는 창조산업의 발전을 통한 경제성장을 ‘창조경제’라고 부른다. 이러한 유럽의 창조경제 개념은 창조산업의 경제적 잠재력과 파급효과에 대한 인식에서 근거한 것이며 우리 정부의 창조경제 전략과도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 그러므로 국가 소프트파워의 중요한 구성요소라 할 수 있는 창조산업에 대해 국가적 관심과 활용이 더욱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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