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경쟁률도 역대 두번째…경찰 인식 변화·공직선호 등 현상 반영

경찰대의 여학생 경쟁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경찰대학은 지난 2일 마감한 2015학년도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 결과 여학생 일반전형 경쟁률이 역대 최고인 160.5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찰대는 2015학년도부터 모집 정원을 20명 감축하고 농어촌학생과 소외계층,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국가유공자 자녀를 따로 뽑는 한마음무궁화(사회통합형) 특별전형을 도입했다.

일반전형은 90명 모집에 6323명이 지원해 70.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1981학년도 225대 1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특히 여자는 10명 모집에 1605명이 지원해 16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별전형은 10명 모집에 337명이 지원하며 33.7대 1을 기록했다.

농어촌학생전형은 5명 모집에 153명이 지원해 30.6대 1, 한마음무궁화전형은 5명 모집에 184명이 지원해 36.8대 1로 최종 집계됐다.

정원감축과 특별전형도입 등으로 전체 지원인원은 전년대비 583명(8.0%) 감소했으나 전체 경쟁률은 66.6대 1로 전년대비 6.2대 1(10.3%) 상승했다.

특별전형도 33.7대 1의 경쟁률로 주요대학이 보통 10대 1 이내의 경쟁률을 보이는데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여자 경쟁률 160.5대 1은 2010학년도부터 6년 연속 100대 1이 넘는 기록으로 1989학년도부터 여자 신입생을 모집한 이후 역대 최고(이전 최고 34기 147.9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경찰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 향상과 공직선호현상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응시자 통계를 보면 재학생은 4040명(60.7%), 재수생(삼수 이상 포함)은 2545명(38.2%), 기타(검정고시, 조기졸업)가 75명(1.1%)이다.

인문계열이 3514명(52.8%), 자연계열은 3073명(46.1%), 검정고시가 70명(1.1%)로 집계됐다.

전국 989개교에서 1명 이상이 응시했으며, 학교 유형별로는 인문고 4499명(67.6%), 특목고(외고, 과학고, 국제고 포함) 863명(13.0%), 자사고(자율고 포함) 1226명(18.4%), 기타 72명(1.1%)이었다.

경찰대는 8월 2일 전국 14개 지방경찰청 지정 장소에서 1차시험(국어.영어.수학 3과목)을 실시하고, 1차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9월말~10월에 1박 2일간 2차시험(체력.적성.신체검사, 면접시험)을 치른다.

최종합격자는 12월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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